내가 지금 백수+집순이라서 2주동안 얘랑 화장실 갈 때 빼곤 ㄹㅇ 1m반경에서 1초도 떨어진 적 없음
암튼 강아지가 실내에서 똥오줌 싸는거 극혐하는 사람이고
내가 그런 거 사랑으로 감싸줄만큼 애견인도 아니라
무조건 실외배변 시키거든..
얘가 언제 우리 집에 쌀지 모르겠어서
내가 화장실 가는 기준으로 최소 5시간에 한 번씩은 꼭 밖에 나감..
친구는 하루에 2번정도면 ㄱㅊ다고 했는데 초반에 산책 갔다왔는데 몇시간 안 돼서 집 안에 오줌 쌌길래 그 후로 불안해서 더 자주 나감 ㅠ
또 얘가 수컷인데 산책이랑 마킹 영역표시 진짜 좋아하는 애라서
오줌도 한 번에 안 싸고 여러곳에 찔끔찔끔씩 싸..
그러면 최소 한 번에 20분 정도는 돌아줘야지 그나마 다 싸는거 같아. 내가 얘가 마킹할 때마다 꼬추를 집요하게 쳐다보고 오줌방울이 계속 한두방울밖에 안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감.. 혹시라도 잔뇨가 남아서 우리집에 쌀까봐...
또 대낮에 햇빛 좋을 땐 똥도 멀리있는 공원에서 쌀려고 해서 거기까지 가줘야함...
암튼 그래서 원래는 2~3일에 한 번 편의점같은 거 땜에 나갈까 말까했는데 얘 때문에 눈 감기 전이랑 눈 뜨고 나서도 강박적으로 하네스랑 목줄챙김.. 얘는 질리지도 않는지 내가 일어나면 산책가는거 아는지 좋아죽음.. 햇빛 많이 쬐니까 밤에 잠은 잘 오더랔ㅋㅋㅋㅅㅂ ㅠ
사실 이정도 활동량만으로 저렇게 빠진건 아니고
일단 얘가 산책 갔다오면 보통 그냥 자는데
진짜 이상하게 무조건 내 팔을 베고 품 안에서 자려고 해
품 안에서 떨어지면 ㅈㄴ 낑낑대고 내가 리클라이너 쇼파에서 생활하는데 올라오겠다고 막 바닥에서 콩콩뜀;
근데 얘가 5kg짜리 소형견이라 뛰면 슬개골 안 좋을 거 알아서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는 왠만하면 품 안에 안고 살음;
근데 또 내가 밥 먹을 때도 얘가 품 안에 안겨 있단 말야
얘한테 꼬랑내가 나서 밥 맛 떨어져서 한 반공기 먹다 말아 ㅠㅅㅂㅋㅋㅋㅋ큐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식욕감퇴 오져
아니 씻겨도 한 번 산책 나갔다 오면 꼬랑내가 슬슬 올라와서 걍 포기하면서 삶 ㅠ 요샌 거의 산책할 때 먹는 커피로 연명하는 수준임
밥먹을 때 꼬랑내가 유독 더 심하게 나더라 코에 ㅠ
칭구 집에서 살 땐 걍 혼자 독고다이로 잘 지냈다는데 내가 좆밥으로 보이나버 ㅠ 어차피 얼마 안 남은거 친구가 얘 델러오기 전에 다이어트나 한다고 치려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