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엄빠랑 여행을 갔는데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엄빠를 보고 두 분이 무슨 관계시냐고 묻는 거야
그래서 아빠가 엄마를 가리키면서 말씀하시길,
"내 애인."
가이드님이 아리까리한 얼굴이 되길래 내가 엄마랑 아빠를 번갈아 가리키면서
"우리 아빠의 애인이고요, 우리 엄마의 애인이에요." 했더니 가이드님 표정이
🙄????????????
근데 우리아빠 공개연애 선언하시더니 그 뒤로 두 분이 엄청 알콩달콩거리심.
둘이 막 손도 잡고 다니고 아빠가 엄마 팔짱도 끼고 다니고.
울엄마 엄청 시크해서 예전엔 그런 거 싫어했는데 요즘은 아빠가 찰싹 달라붙어다녀도 가만히 계셔.
둘이 진짜 사귀는 거 맞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