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보고왔어!
나라별 민간전승 좋아해서 일본도 얕지만 알고 있어서 더 재밌더라
스포 있으니까 스포 안좋아하는 덬들은 뒤로 넘겨~
큰 틀은 핫게에도 올라와서 걍 내가 알고 있는데 없는 내용만 쓸게
1. 무덤이 산중턱이 아닌 정상에 있다
보통 우리나라 무덤은 산 정상엔 잘 없어
이건 자연과 어우러져 좋은 정기를 받겠다는 것도 있고
산을 지키는 산신님을 거슬리게 하지 않겠다는 것도 있음
그리고 옛날에 호랑이랑 표범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보통 산정상에 묫자리를 봐두지 않음
근데 무덤이 정상에 있었다는건 일제가 호랑이의 허리를 끊었다=산에 있는 호랑이들을 다 죽였다랑 상통됨
여우가 있던것도 여우의 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없기 때문
2. 당산나무
각 마을은 수호목이 있기 마련인데 여우가 이 나무 근처에 있다는건
이미 나무 뿌리 쪽에 굴을 파서 수호목이 수호목이 아니게 된거
그래서 김고은이 연기를 피워서 수호목(산신) 흉내를 낼 수 있었음
3. 사람머리의 뱀
우리나라엔 이런 요괴가 없어
이건 일본 요괴로 보통 사람을 꾀어서 잡아먹음
그래서 여기서부터 내용이 반전됨
사실 파묘하는 인부가 뱀을 삽으로 쳐서 죽이는건 이해가 좀 안갔어
보통 뱀은 건드리는거 아닌걸 알거든 근데 파묘하는 인부가 이걸 모른다?
뭐 갑자기 나와서 당황스러워서 죽였구나하고 흐린눈은 했지만ㅋㅋ
4. 개는 살았다
여우사냥을 할 때 개를 사용해서 여우와 개는 상극임
그래서 일본 여우신들은 개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음
하물며 우리나라에서 진돗개는 삽살개처럼 귀신을 쫓아내는 개임
개들은 무서우면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데 영화속 진돗개는 집에 안들어가고 버티고 있는걸봐
얼마나 용맹해
5. 굿할 때 닭이 아닌 돼지를 사용함
굿할 땐 보통 닭을 사용하는데 돼지를 사용한건 횡액도 크고 어려운 굿이라는 거
닭을 사용하는건 닭이 울면 새벽이 오고 귀신의 시간이 지나가기 때문
그래서 예로부터 닭은 빛(태양)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함
돼지 사용한건 예전에 시골에서 굿할때 들었던건데 원귀가 악하거나 원한이 크게 사무칠때 사용한다 했었음
근데 우린 살아있는 돼지랑 닭으로 굿한 거여서 좀 다를지도
6. 일본귀신(다이묘오니)
다이묘(영주)들이 죽으면 스님이 염불해주고 좋은 곳에 안장하고 참배함
근데 여우가 얘를 꼬드겨서 남산신사에 안장해준다면서 산에 거꾸로 파묻어버림
일본귀신은 계약이 맺어지면 그 계약을 벗어날수가 없어서 결국 계약내용대로 할수밖에 없음
그래서 계속 전진 거리면서 이 산은 자기가 지킨다고 한거
그리고 수호목 흉내를 내는 김고은이랑 이야기할수 있는 것도
일본도 산을 지키는 수호신들이 있는데 산의 주인이라고 하면 워낙 거물들이라 나름 예를 갖춘거
그래서 인간은 죽였으면서 나무는 안건드리고 이야기하는거야
7. 한국에서 옛부터 부자다=친일파^^....
당연함 친일파 청산도 안되고 얘네 재산 팔고 외국에서 떵떵거리면서 살거나
고굽척하고 태어났을 때부터 유복한 집~ 하면서 한국에서 잘살고 있음
8. 일본 귀신은 걍 재액에 가까움
일본은 신이 많은데 각 마을마다 모시고 있는 신들보면 재앙신들이 많음
그럼 얘네를 어떻게 하냐
봉인해버리거나 너는 알고보면 착한신이야 하고 세뇌하면서 추앙을 함
그럼 재앙신들이 아? 그런가? 하고 약간 순해짐
이렇게까지 되려면 제물을 바쳐야 하는데 실제로 1900년대까지 사람을 제물로 바친 곳도 많음
웃긴건 선한 신도 관리안해주면 점점 악해짐
그래서 한국과는 결이 안맞는거
우리나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 이유를 알고 한을 풀어주면 되는데 일본은 그게 아님
곡성도 그렇고 일본귀신은 그냥 아무 이유가 없어 그냥 그때 거기 있어서가 다니까
9. 도깨비놀이
이건 제주도에서 주로 있었다고 하는데 한국 민간전승 중 하나
도깨비들은 소문에 밝고 어떤 답이든 알고 있기 때문에
이유모를 역병이나 시집이나 장가 못간 자녀들이 있는 집에서 했다는 야사도 있어
도깨비가 좋아하는 시루떡, 고기, 막걸리랑 소문을 교환하는 거지
근데 도깨비가 스스로 말하게 해야한다는데 이건 이야기가 다양해
사람인걸 들키면 안된다든지, 도깨비들끼리 말하는걸 들어야만 한다든지
10. 여우스님
우리나라에 무당이 있다면 일본은 음양사가 있음
다른 점은 우리나라 무당이 하늘과 땅 사이 인간(옛날엔 인간이 사람이 사는 세계를 뜻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신의 말을 전하는 역할이라면
일본 음양사는 요괴퇴치, 봉인 이런 걸 주로 함
제일 유명한 음양사는 아베노 세이메이라고
여우와 사람의 자식, 요괴와 사람의 자식, 인간이 아닌 자들의 자식 등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설화가 있음
제일 유명한건 여우의 자식이라 요괴들과 인간의 중간역할을 했다는거야
아마 이 사람을 모티브로 따와서 기순애(키츠네) 스님이라고 한듯
일본은 불교를 믿기 때문에 스님의 입지가 큼
집에 사람이 죽으면 스님이 하루 정도 염불외워야 화장을 하든 땅에 묻든 장례를 할수있어서
다이묘귀신이 석탑을 보고 절이군 하고 그냥 간거야
11. 무당
무당 중 만신이라고 고을을 삿된 것들로부터 지켜주고 자신이 모시는 신령님을 포함해 산신님도 함께 모시는데
당산나무를 관리하는 등 개개인마다 하는 일이 달랐음
그냥 굿하고 부적 써주는건 무당맞음
굿할때는 치성도 드려야하고 날짜도 잡아야하고
그 날짜에 맞춰 신선한 재료들도 준비해야해서 한번에 바로 굿할 수가 없음
제사에 사용할 동물들도 그냥 고르는게 아니라 조건이 따로 있더라
그리고 돈에 욕심이 없어야하는데 이건 무당이 하늘(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사자에 불과한데
욕심을 내는 순간 그 본분을 잊은거기 때문에 신기 떨어짐
그래서 산에 가서 주기적으로 치성드리고 기도하고 그래야하는거
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재밌어서 조만간 또 보려고ㅋㅋ
안본 덬들 있으면 스포보고 가는걸 추천해
알고보면 더 재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