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릴 때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5~10살 사이)
굿하는 걸 보는(?) 꿈을 많이 꿨단말야.. 같은 장면만 반복되는..
밤, 연기(?) 안개(?) 가 자욱한 할머니댁 마당, 흰 천, 맨발, 칼..
이정도만 기억이 났거든
어릴 땐 그게 굿인지 몰랐고
나중에 고등학생 때 쯤에 내가 그런 꿈을 꿨다고 부모님께 얘기하니까
실제로 내가 4~5살 쯤에
할머니 댁에서 굿을 했었고 거기에 내가 있었다는 걸 알게됨...
나는 그 사실이 적지 않은 충격이었는데
그게 은근 트라우마로 남었나봐...
초딩 때,
하얀 원피스 입은 아이가 서있는..
똑같은 장면 나오는 꿈을 엄청 많이 꿨었음..
귀신 같은 형체(?) 도 봤고.. (확실하진 않음)
중학생때는 가위도 많이 눌리고..
(이게 그 굿 꿈이랑 관련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괜히 찝찝...)
그걸 안 이후로 저런 굿하는 장면이 나오면 좀 답답하고
찝찝하고 기분이 확.. 떨어져..
부모님이랑 같이 봤는데
내가 저런 장면 나오면 찝찝하다고 그랬거든..
이전에 한두번 정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빠는 들은체만체..
엄마는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그러고.. 회피하는 듯한..
그러니까 더 찝찝하고 기분이 안좋아..휴
그 어릴 때 나를 그런 곳에 데려간 부모님이 원망스럽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