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백수
사실 준비하던거 있었는데 안되서 포기함
그 뒤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
매일 구직사이트 들어가긴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구...
엄마는 매일 주변 사람들 자식얘기하면서
누구는 공무원이라더라~
누구는 저쪽 건물에서 장사한다더라~
누구는 여행갔다더라~
누구 취미는 어떻다더라~
등 매일 남얘기하면서 넌 하고싶은거 없냐고 묻는데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었던거 딱히 없었음
그냥 그때그때 잠깐의 동경심 같은걸로 이거하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남들처럼 이거아니면 안돼, 어렸을때부터 이게 꿈이야 라는 그런 목표가 1도 없음
물론
취미같은것도 마찬가지
덬질을 하고있긴하지만 이 덬질을 위해 해외로 나간다거나 콘서트를 간다거나 하고싶은 마음 거의없음
그래서 부모님 속이 타들어가는중
저번엔 이런말도 했어.
<학교다닐적만해도 난 네가 사고한번안치고 정말 잘자랐고, 정말 잘키웠다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정말 못키웠다고..차라리 남들처럼 사고라도 치지 그랬냐>고 말하더라
하다못해 남들 자식들처럼 뭐하고싶다.하며 유학이라도 가던가 장사라도 하던가 공부를 하던가
뭐라도 하겠다고 얘기하면 지켜보던가 지원이라도 해주겠다는데
난 진짜 하고싶은게 없거든.
그냥 대충 어디 취업해서 대충 살고싶은데
이런 자식이라 부모님이 너무 안쓰럽고, 너무 미안해...
(추가로 모쏠임^^.... 연애의욕도, 결혼생각도 하나도 없어서 더 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