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반대했지만 내가 너무 너무 사랑해서 밀어붙여서 결혼했어
근데 1년의 결혼생활동안 내가 느낀거 + 나한테 한 언행 때문에 헤어지기로 맘 먹었어 (부모님은 이게 다 보여서 반대했던거라 하셨음 덬들은 부모님 말을 듣자)
상대가 싫어서 헤어졌다기보다 너무 좋고 사랑하지만 그외의 것들을 내가 더 견디기 힘들거 같아서 이혼한건데..
전부 내 선택이었는데 나때문에 가족들, 상대 다 상처받은게 너무 미안해 다 내 잘못같아
상대가 당장 입을 옷가지들만 들고 나간거라 어디서 지내나 잘 있나 걱정도 되고 보고싶고...
근데 그러다가도 날 힘들게 했던 것들이 떠올라서 마음을 다 잡았아
가족들이 나 신경써준다고 나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고 평소처럼 대해주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고 막 그런다..
집에 혼자 있으니 그립고 보고싶고 후회되고 눈물이 나는데 힘들었던게 생각나면 또 눈물이 쏙 들어가고...
하루종일 이걸 계속 반복하고 있어
시간이 약이라고하지만 함께한 시간이 10년 가까이 되는데 잊고 무뎌지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죽으려고 했던 내가 상대로 인해 더 살아보기로 마음먹고 더 먼 미래를 생각했는데 더는 살아갈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하다 덬들에겐 행복만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