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이고 나이들어가는거 별 생각없었는데 미혼이고 결혼 생각도 없고
근데 어느순간 취미 모임들에서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이 달라졌어
남자들에겐 제 3의 성별, 어느순간 형이 되었고
여자들에겐 나이많아서 살짝 불편한 사람 또는 모임내 괜찮은 사람과 이어주는 사람
다 좋은 사람들이고 나도 모임에서 썸도 타봤고 여행도 같이 가고 나도 좋은 사람이었고 즐거웠는데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어느순간 최연장자가 되니 남녀상관없이 뭔가 제 3의 인간이 된 거 같아
여자로 안보여서 아쉬운거아냐? 하는거일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이 아니란걸 나랑 같은 감정을 느껴본덬들 있을거같아
이래서 어른들이 점점 연령에 맞는 취미로 바뀌는건지
즐거웠던곳이 아직도 즐겁지만 한편으론 슬픈곳으로 바껴서 이제 그만둬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