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안밝히겠음 굳이 유추도ㄴ...)
4년정도 덕질한 사람이 있는데 본업때문에 정말 푹 빠져서 덕질했지만
사람 자체가 너무 안맞고 팬한테 너무 무례하고 예의없이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까지 팬으로서 화난적이 너무 너무 많음.....
다만 그다지 큰바닥이 아니라서 팬덤큰 연예인 유명인들처럼
이런거 하나하나 전혀 논란되고 술렁거리지 않아서
그냥 점점 더 지 팬덤을 목소리 없는 호구로 생각하는게
해가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게 느껴짐....
팬덤 자체도 답답한게 이미 이건 아니다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진작에 거의 떠나갔고 남아있는 팬들은 그냥 뇌빼고 전긍정하고
반대하면 줘패서 내쫓아버리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그들을 아무리 호구처럼 대해도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의견은 소통창구가 전무함
근데 왜 탈덕안함? 이라고 3자 입장에선 당연히 어이가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거기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엔 너무 이야기가 많고
솔직히 스스로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음
그냥 감정이 안따라준다라고밖에 할 말이 없어..
처음부터 이따위인줄 알고 빠져든 것도 아니고
빠져드는 와중엔 단점같은건 그냥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덕분에 인생이 너무 즐거웠었음...
그때의 감정이 지금도 언뜻 느껴질때마다 개미지옥처럼 빠져나갈 수가 없게됐던 것 같음
그래서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강제로 버텨냈는데
이제는 그 두 감정이 너무 심하게 상충되어서 매일 심리적으로 요동치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미 탈덕하기를 한두번 결심한게 아님... 걍 실패한거지
나도 걍 벗어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잘 안될까 혼자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감정이 안따라주는건 잠시 차치하더라도
그냥 뭔가 탈덕을 하더라도 좀 깔끔하게 하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제발 마지막으로 그냥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꼴좀 보여줘라
그런 기대를 갖고 임할수록 더 크게 배신당하고 또 실망하기만 계속 반복돼서
간보던 와중에 오히려 상처만 더 크게 받아서
억울해서 오기라도 생긴건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
이렇게 불쾌하고 악에 받친 감정을 끝으로 탈덕을 해버리면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가 과연 쉬울까...?
이전까지 해왔던 탈덕들은 스스로 충분히 납득하고 정리를 할 수가 있었는데
이건 무슨 꼬우면 꺼지라고 발길질 뭇매질 당하고 쫓겨나는 느낌밖에 안들어서
탈덕을 하더라도 그냥 평생동안 이바닥 근처 소식만 들려와도 기분이 너무 더러울거같은거야...
평생 눈돌리고 사는게 가능하면 상관없었겠지만
일단 그러기도 힘든 장르인게 큰 문제고...
그리고 너무 오랜시간 그냥 취미를 넘어 습관이 돼버려서
마음이 완전히 떠난다고 해도 모두 정리하는데까지 너무 오래걸림
그냥...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하니까 화를 넘어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해짐
뭔가를 가볍게 취미로 삼았다가 그게 인생에 스며들어서 깊게 좋아했을 뿐인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안좋은 감정으로 돌아와 하나가득 혼자 떠안아야 한다는게
차라리 실제 인간관계가 이렇게 더러웠으면 훨씬 쉬웠겠다는 생각이 듦
서로의 감정이 이정도로 상했으면 걍 대판싸우고 각자 손절하면 끝인데
일방적인 감정으로 혼자 고통받는거라 해소할데가 아예 없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