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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매일 새벽 3시에 세탁기 돌리는 이웃이랑 소음 중제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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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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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은 오피스텔. 12월 초에 이사왔어.

 

12월 초에는 출장 나가는 일이 잦아서 집에 거의 없었는데

 

12월 중순부터 집에서 본격적으로 있는데 새벽 2~3시에 세탁기 도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세탁기가 드럼세탁기고 벽에 붙어있어서 벽을 타고 진동해서 우리집에도 엄청 시끄럽게 들리고

 

심지어 옆집 분이 굉장히 부지런한 분이신지 최소 이틀에 한번은 돌리더라????

 

매일 돌리는 때도 있어서 뭐지? 싶었고.

 

그거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서 경비실에 두 세번 정도 부탁을 했어

 

이웃집에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해달라고

 

경비실 답변은 '저희도 말은 해보겠는데, 소리 날때 가는거 아니면 본인이 아니라고 발뺌하면 저희도 방도가 없어서...' 라고 말끝을 흐림.

 

매번 이웃끼리 좋게좋게 해결하세요 라고 하셨는데

 

계속 새벽 3시에 새탁기 소리가 들리고, 깊게 잠든 날엔 안깨는데 얕게 잠든 날엔 어김없이 깨고 다시 못 자는거야

 

근데 이거 직접 항의하면 불법이라고 알고 있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정중하게 요청하는건 오케이라고 함.)

 

나도 먹고살기 바빠서 퇴근하면 뭔가 이웃집을 방문하기 부적절한 시간이라

 

새벽 3시에 소리 들릴때 옆집에 띵동할까말까 고민을 여러번 하고

 

소심하게 나중에 쓸 일이 있을까, 소리 들어서 깰 때마다 녹음 파일만 쌓아가던 어느날

 

옆집에 들어가는 사람을 마주했고, 젊은 여자분이셨어.

 

내가 '여기 집에서 새벽 3시마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죽을 맛이었는데, 최근엔 그래도 10시에 돌아가서 다행이더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라고 했거든.

 

(솔직히 난 10시에 자러 누워서 저 시간도 에바긴 한데 새벽 3시보단 낫다고 생각했지)

 

근데 이틀 뒤에 바로 새벽에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또 들리더라?

 

근데 이때 장기간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정신이 진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져 있었고

 

옆집 문을 두드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날도 잠이 다시 안들어서 결국 1시간 30분 정도만 자고 출근했어

 

주변에서 이웃에서 무슨 또라이가 사는 줄 알고 니가 직접 가서 항의하냐, 참아라 했는데

 

나는 그냥 빡쳐서 진지하게 소송까지 알아보고 있었어.

 

그리고 그 다음날인 어제 또 새벽 3시에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빡쳐서 그냥 새벽 3시에 옆집 벨 눌렀어.

 

나온 사람은 60대 초반? 50대 후반? 으로 보이는 남성분이셨고

 

내가 세탁기 소리가 너무 큰데 이 시간에 돌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냐고 여쭈어봤고

 

그분이 밤 11시 퇴근에 아침 7시 출근이라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그리고 세탁기 소리가 심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하셨어.

 

그래서 경비실에서 혹시 한번도 이야기 못 들었냐고 하니까 못 들었다고 했고

 

전번에 본 여자분이 아무말도 안 해주시더냐 하니까 자기 딸 본거 같은데, 자기 딸이랑 이야기를 잘 안하고, 애 자체가 여기 잘 안 온대.

 

아무튼 이분이랑 다시 이야기 할 자리 만드는게 힘들 것 같아서

 

세탁기 소리 때문에 2달 넘게 너무 힘들었고, 심지어 어제는 2시간밖에 못잤다고 말씀드렸고

 

그분이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하고 들어가셨어.

 

오늘 경비실에 사실여부를 확인해보니, 경비실에서 그분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닿았대.

 

그래서 그분이 들은 적이 없을거래.

 

내가 그거 때문에 너무 화가 나가지고, 제가 여기 이 문제 관련해서 한 3번 정도 요청드리러 왔었는데

 

적어도 한번 정도는 말씀 주실 수 있지 않았냐, 옆집이랑 연락이 안 된다고.

 

적어도 옆집에 메시지가 전달이 안 된걸 제가 알았으면 제가 따로 옆집에 연락하려고 노력을 했을텐데

 

저는 말씀 해주신건줄 알고 지난 몇주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지냈는데 라고 항의했고

 

경비실쪽에서도 설마 그집이 한두번만 그러고 말겠지 싶었고,

 

몇주 내내 새벽 3시에 하루 이틀 간격으로 세탁기를 돌릴 줄은 몰랐다고 하셨고

 

내가 평소에 너무 고생 많으신 분께 성질내서 죄송한데, 제가 요 며칠간 옆집 소음때문에 2~3시간 밖에 못자서 그렇다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경비실 나왔거든.

 

 

졸지에 옆집하고 경비실에 예민한 사람으로 찍힌거 같은데 어휴...

 

 

이젠 새벽에 조용히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뭔가 tmi 같긴 한데 나는 키가 185cm고 운동해서 덩치가 좀 있는 편이야.

그래서 내가 새벽에 가서 부탁하면 협박처럼 보일까봐 소심해서 못 가고 있었던 것도 있었어.


p.p.s. 10시 즈음 자러 눕고 새벽 2~3시에 돌아가는 세탁기에 깨는데

1~3시간 밖에 못 잔다고 말한 이유는 내가 가벼운 불면증이 있어서 한 2시간은 노력해야 잠들어서 실제론 12시 즈음 잠들어.

 

 

 

3줄 요약

 

- 매일 새벽 3시에 세탁기 돌리는 이웃이 있어 경비실에 이야기 했는데 개선이 안됨.

- 나중에 이웃에게 물어보니 본인은 처음 듣는 말이라고 함.

- 경비실에 물어보니 계속 연락이 안 되고 있었다고 그제서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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