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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편한테 서운한데 서운할 일 아니라서 혼자 징징대는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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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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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랑 결혼해서 일본 사는데

시댁도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가려면 한국이랑 비슷하게 멀어ㅠ

내가 작년 1월에 출산을 해서 엄마가 출산 직후에 울집에 오셔서 두달정도 도와주셨었어

시댁에는 작년 10월쯤에 처음 애기 보여주러 갔었음

(참고로 시부모님은 하시는 일 관계로 사시는 지역을 하루도 벗어나실 수가 없어서  우리가 가는 수밖에 없음. 우리부모님은 상대적으로 왔다갔다하실 수 있었지만 작년말부터 자영업 시작하셔서 지금 현재는 시댁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오시기 힘든 상태)

일본이 5월에 긴 연휴가 있어서 올해는 5월에 한국 가서 아이 보여드리고, 시댁에는 10월에 가고, 12월에 내 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12월에 한국을 한 번 더 가자. 이게 올해 계획이었음.

근데 어제 내 동생이 12월이 아니라 10월에 결혼식을하게됐다고 연락이 옴.

이걸 들은 남편은

5월에 시댁을 가고, 10월에 동생 결혼식 참가 겸 해서 한국을 가자. 라는데… 난 그걸 듣고나서부터 그냥 기분이 넘 안좋은거야

그럼 우리 부모님은 내년 10월까지 애기를 못 보는 거잖아…맨날 애기 보고 싶다고 난리시거든ㅠ

내입장에선 시부모님은 평소에 연락도 전혀 없으시고, 손주 보고싶단 얘기도 일절 없으신거에 비해 우리부모님은 맨날맨날 사진 영상 닳도록 보시고 정말 손주앓이 엄청 심하게 하심ㅠㅠ

내욕심으론 5월에는 그냥 한국을 가고, 시댁은 여름쯤 한 번 찾아뵙고 10월에 동생결혼식도 참가하고 싶은데… 연휴기간엔 비용도 비쌀 뿐더러 애기 데리고 장거리여행이 쉽지 않아서 최대한 가성비(?) 좋은 계획은 남편 말대로 하는거지만 그냥 혼자 너무 꽁기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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