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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혈육이 너무너무너무 착해도 피곤하다...고 느끼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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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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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소심하고 남눈치 보는 성격이지만 언니는 좀 심한편임


1 나랑 둘이서 홈플러스를 가기로 함. 근데 내가 이마트 노랑색 쇼핑백 알아? 그거 들고 나왔더니... 이마트는 경쟁업체인데 대놓고 들고가기 좀 그렇다면서 굳이 집으로 다시 들어가서 다른 쇼핑백 들고나옴


2 식당에서 내 음식이 잘못 나옴. 다시 달라고 하면되는데 그냥 자기꺼 먹으라고... 내꺼랑 바꿔주겠다고 함


3 혈육이 신입으로 일했던 회사에서 부장님이 점심을 잘 안드셨다고 함. 원래 아침저녁만 먹는 체질이라고..근데 점심때마다 혈육이 밖에서 주전부리 사와서 드렸다고 함ㅋㅋ 아무것도 안먹는게 신경 쓰인다고 (?) 그래서 그분도 몇번 받아먹더니 그만 주라고 했대.. 걍 본인 체질인데다 월급이 몇배차이나는데 왜 그랬냐고 타박하니까 나한테 뭐라함


4 여행지에서 커피를 시킴. 핫플인데다 주인장 혼자 일해서 속도가 많이 느렸음. 한 20분 웨이팅하다가 몇몇 사람들은 지쳐서 그냥 환불받고 가심 (키오스크로 미리 시켜놓는 시스템) 우리도 다음 일정 있어서 환불받고 가자고 함. 근데 언니가 환불받지 말고 그냥 가자는거야. 사장님 바빠보이는데 굳이 환불 받아야되냐고ㅠ 실랑이하다 어찌저찌 환불 받음


그외 여러 일화가 있지만

혈육이라 거리두는데도 한계가 있고... 그냥 한탄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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