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족 구성원은 부부와 만3세 유아 한명 해서 3인 가족이야

육아하면서 요리하면 진짜 진이 빠지고 밥 먹을 때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는데

식후 설거지? 원체 게을러터진 인간인데다 너무 힘들어서 일단 다 물에 담가 쌓아놓고 다음날 애 등원 시키고 몰아서 하곤 했었음

몰아서 하니 설거지 한번 하면 30분씩 하고, 애 낳고 허리도 망가져서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어

남편은 12시간씩 주야 교대근무 해서 쉬는 날 아니고선 육아든 가사든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

쌓여있는 그릇들 보고있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번에 이사하면서 식세기 이모님을 들였어

 

SK매직 14인용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세제는 프로쉬 베이킹소다 쓰는중

그릇 세척이야 요즘 식세기들 워낙 잘 나오고 세제도 좋아서 따로 얘기 안 할게

 

이 모델 선택한 이유는 건조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서 보관모드가 된다는 점이야ㅋㅋ

요새 자동 문열림 기능은 기본이지만 자동 문닫힘은 sk꺼만 되는 걸로 알아

보관모드로 넘어가면 자동으로 문 닫히고 내부에서 필터로 걸러진 깨긋한 바람이 나와서 공기순환 시켜주고 UV LED로 세균 번식 차단해줌

자동으로 문 안 닫히면 먼지 신경쓰였을 것 같은데 그럴 일 없어서 좋고 그릇 정리 바로 안 해도 돼서 좋아ㅋㅋ

설거지 해방된게 제일 좋아!!!! 물론 설거지를 아예 안 할 순 없어

아기 빨대라든지, 식세기에 들어가면 안 되는 식기들도 있기때문에

하지만 그 정도쯤이야 진짜 말 그대로 휘리릭 할 수 있으니까 전처럼 허리 보호대 하고 30분씩 설거지할 일 없어서 행복해ㅠㅠ

 

단점은 코팅 냄비나 웍같은건 물자국이 생겨

수돗물에 있는 미네랄이라고 하는데 잔여 세제인지 알 수가 없고 찝찝해서 물자국 생긴 것들은 사용전에 헹궈서 쓰고 있어

하지만 단점을 이겨버리는 장점^^

 

 

음쓰처리기는, 싱크대 하부 설치형은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어

아주 저층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저층이고, 만에 하나 고장나서 역류라도 하는 날엔... 상상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스마트카라랑 린클을 놓고 고민 했어

스마트카라는 건조시켜서 맷돌처럼 갈아버리는 방식이고, 린클은 미생물이 분해하는 방식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마침 입주민 공구가로 린클 그래비티(최신모델)가 엄청 좋은 가격에 나와서 린클로 구매함ㅋㅋ

이사오고 한달 지났는데 음쓰 버리러 나간적 한번도 없어ㅋㅋㅋㅋㅋ

아직 여름을 나지 않아서 초파리가 꼬이는 일은... 있을까? 없을것 같애

냄새는 기본적으로 거의 안 나는데 특정 음쓰를 넣으면 그런건지 뭔지 몰라도 뚜껑 열 때 냄새가 좀 난다 싶을 때가 있어

그럴 때 탈취버튼 눌러주면 또 냄새 싹 사라져

맥스선까지 차면 동봉된 삽으로 퍼내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돼

거름으로도 쓸 수 있다는데 난 풀떼기 키우는 취미는 없어서 그냥 쓰봉행이야

이사 한달쯤 됐을 때 딱 한번 비웠어

 

단점은 미생물들이 맵찔이라는 거

빨간 양념, 매운 음식, 너무 짠 음식은 한번 헹궈서 넣어야 해

근데 이건 내 기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

식기에 남은 음식을 바로 버리지 않고 식세기 넣기 전에 물로 헹구기 때문에

싱크대 거름망에 모아진걸 옮겨서 버리면 되는거라ㅎㅎ

내 기준 제일 불편한 점은 수박 껍질, 바나나 껍질, 기다란 파 같은건 조각조각 잘라서 버려야 하는 부분이야

섬유질이 많은건 분해를 잘 못 하고 특히 파 씻을 때 떼어낸 부분을 짧게 자르지 않고 그대로 넣어버리면 분해를 잘 못 해서 안 쪽에서 엉키는 일이 생겨

안쪽에 음식물을 섞어주는 교반봉이 있는데 그 쪽에 엉키면서 돌아갈 때 오토바이 부아아아앙 하는 소음을 내는데 이게 참 별로야

한번 전원 끄고 고무장갑 끼고 다 헤집어서 빼낸 뒤로 무조건 조각조각 잘라서 넣어줌

그 외 복숭아 씨나 생선 가시, 뼈, 너무 기름진 것, 날고기 등 넣으면 안 되는게 좀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번도 음쓰 버리러 나간적이 없으니 이 정도면 너무 만족스러움

부주의로 미생물 사망하는 일 없는한 유지비 거의 안 든다고 보면되고, 친환경적이고 너무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청

소파 사러 갔는데 남편이 사장한테 로청 쓸거라 다리 높게 제작해달래서 띠용함... 저기요 나한테 그런 얘기 한적 없잖아요?...

난 로청 살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남편이 무조건 사야 한다고 해서 샀어

 

알못이라 로보락이 짱인줄 알았는데 s8울트라는 나온지 좀 됐고 요즘 나오는 것들에 비해 기능적으로 뒤처진다, 걸레질이 진동방식이라 별로라는 얘기가 있어서 공부를 좀 하던 중에...

나르왈이 작년 11월에 신모델(프레오X울트라) 런칭하면서 미친 세일을 때려버림

게다가 직배수 키트랑 전용 물걸레 클리너 무료 증정

하지만 품절이었어... 아쉬운 마음에 상세페이지만 계속 들여다 보다보니, 이게 또 기능이 괜찮네?

어라라 갑자기 뾰로롱 품절이 풀렸다??? 빛의 속도로 쿠폰 먹여서 할인가로 구매함ㅋㅋ

 

우선 장점! 메인 브러쉬에 머리카락이 1도 안 걸린다

진짜진짜 한달 넘게 쓰는중인데 머리카락 한가닥도 안 걸림

제로탱글?브러쉬라고 해서 특허받은건지 뭔지 암튼 머리카락 걸린거 한번도 못 봄

보통 다른 로청들은 일주일에 한번은 뒤집어서 메인 브러쉬에 걸린 머리카락 청소해야 한다고 알고있어

그래서 뭐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커팅 브러쉬?를 따로 산다고들 하는데 원천적 해결방법이 아님

근데 얘는 진짜 머리카락 걸린거 한번도 못 봤어

심지어 나 출산 이후 관리 전혀 안 하고 방치시킨 장모발에 밥도 대충 먹어서 머리카락 장난아니게 빠지는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메인 브러쉬에 머리카락 끼인거 본적 없음

 

두번째로 걸레질에 진심인 점

회전형 방식+궁딩이 씰룩 거리면서 모서리까지 닦아줌

입주 청소 했지만 신축이라 먼지 장난아니어서 기어다니며 바닥 한번 더 싹 닦았거든? 근데 로청 돌리고 오수통 확인했을 때 구정물 장난아니라 깜짝놀람..^^ 맨발로 밟았을 때 그 뽀송함... 잊지모태

로청이 사람보다 낫다

매일매일 돌리다보니 오수통 물 색깔이 점점 맑아지는게 보여서 걸레질은 이틀에 한번씩 해주고 진공청소만 매일 해주고 있어

근데 그마저도 앱 켜서 시키기 귀찮으니까 월수금 아침에 진공청소, 화목토 진공 후 물걸레 예약해놓음ㅋㅋ 일요일은 집에 있을 때가 많아서 쉬어주기

 

걸레도 얼마나 빡빡 잘 빨아주는지, 기본으로 주는 걸레가 흰색인데 아직 봐줄만 해ㅋㅋ 물걸레 자동세척 개발 최초가 나르왈이래

다만 기본 걸레가 세척할 때 털이 잘 빠져서 알리에서 파는 회색 걸레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주문해놓은 상태

 

세번째 장점은 본체 내 더스트백이야

이건 호불호가 좀 있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만족인게

보통 먼지를 스테이션에서 집진하는 방식인데 이게 소음이 어마무시하다고..

근데 얘(어느새 반려로청)는 로청 본체 안에 필터달린 더스트백을 장착해서 평균 45일 정도 쓰고 더스트백 쏙 빼서 그대로 버리면 됨

본체 안에서 집진하고 항균건조까지 해서 먼지다듬이 생기거나 하는 일 없음

스테이션으로 비우지 않으니 소음도 적음

다만 더스트백을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고 정품은 비싸기 때문에 알리에서 구매하는게 좋아

더스트백 교체하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일반 먼지통도 쓸 수 있어

 

그리고 이것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카메라가 없는 점

로청 기술은 중국 넘사기 때문에 로보락도 마찬가지고 드리미, 에코백스 등등 삼성 엘지 아니고선 이름 있는 로청은 다 중국산이라 보면 돼

더 정교한 사물회피를 위해 카메라를 넣는다? 난.. 좀 무서움

그래서 카메라 없는 부분이 나한텐 너무 큰 장점이야

카메라 없어도 사물회피 괜찮게 하는 것 같아 이건 내가 다른 로청을 안 써봐서 뭐라 얘기하긴 그렇지만 나는 만족

물론 전선이나 필기구 같은건 씹으니까 치워줘야 해

슬리퍼나 양말 정도는 잘 피함

이사 오면서 아기 방이 생겨서 장난감이랑 아기 용품들 다 그 방에 몰아 넣었기 때문에 바닥에 물건이 없는 편이라 괜찮음

 

마지막으로 대망의 직배수

물 부족하면 채워줘야 하고, 오수 비워주고 오수통 씻어주고.. 이 짓도 한 일주일은 할만함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이것마저도 하기 귀찮아져

직배수 키트 설치하면 자동으로 물 채워주고 더러운 물은 자동으로 빼내줌

진짜 한번씩 메인 브러쉬 먼지나 씻어주고 더스트백 교체하는 것 말고는 손 델 일이 없어져

직배수 키트 국내 정식 런칭은 아직 나르왈밖에 없어

이번달에 드리미도 직배수 정식 런칭하는 걸로 알아

드리미는 어떤지 몰라도 나르왈 직배수 키트는 오수 필터 관리 안 해줘도 돼서 짱이야

편하려고 로청 샀는데 뭐도 해줘야 하고 뭐도 해줘야 하고.. 로청의 집사가 될 수도?

직배수 키트 설치도 돈 주면 해주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셀프로 했어

냉장고쪽 정수기 급수용 주름관으로 청수오수관 빼내서 싱크대 쪽에 연결함

진짜... 너무 편하고... 좋아.....

 

단점을 안 적었는데 하.. 뭐가 있지

로청 입문을 얘로 해서 비교분석 불가한데 진짜.. 좋아ㅋㅋㅋ

아, 아무리 그래도 일반 진공청소기랑 비교했을 때 모서리 청소 기능은 좀 떨어지긴 해

주말에 한번씩 엘지 코드제로로 청소하고 있어

그리고 앱에서 로청 동선이 실선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색칠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는게 좀 불편해

근데 어차피 예약으로 돌아가고 얼마나 잘 하나 앱 켜서 내내 확인하는게 아니라서 그러려니

나르왈이 펌웨어 업데이트 잘 해주는 편이고, 카톡으로 개선점 보내면 적용시켜주기도 하고 해서 괜찮은 것 같아

as는 어떨지 모르겠어

전화보다는 카톡 문의를 추천하더라고

근데 중국산이라.. 무엇을 선택하든 큰 기대는 않는게ㅎㅎ

 

하 잡소리가 길어서 쓰는 나도 힘드네ㅋㅋ

무튼 식세기, 음쓰처리기, 로청 쓰면 삶의 질 수직상승한다

내 시간이 생겨 사람이 여유로워 짐

돈 주고 시간을 샀어ㅋㅋㅋㅋ 이렇게 구구절절 후기방에 글도 쓸 수 있고 최고야ㅋㅋㅋ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의류건조기는 임신하자마자 사서 쓰고 있음ㅋㅋ 알겠지만 얘도 짱이야

++식탁 밑 청소하는 로청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