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빠가 태양광 사업 하겠다고 집 옥상에 태양광 달았거든
거의 한 1400만원 들었댔나 했어.
내가 알았으면 당연히 하지말라고 했을텐데 나한테 말도 없이 엄마아빠가 결정하고 이미 계약에 설치까지 들어갔어서
시작하는거 초치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뒀었어. 이미 돈도 다 지불되었고 설치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물릴수도 없었어.
그니까 태양광 사업은 나랑 전혀 이야기 없이 된건데 매달 세금계산서처리나 이런거는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셔서 진짜 빡쳤지만 도와줬었단 말야
(일단 난 집에서 살지도 않고 세금과 관련된 일을 해보지도 않음. 엄마아빠는 내가 사무직이니까 그냥 딸한테 시키면 되겠다고 생각한거임.)
매달 나오는 수익이 10-20만원 선인데. 집 옥상에 단거니까 규모 자체가 작아서 수익도 적어.
근데, 이번에 부가가치세 떼는데 한 29만원 정도 세금 내라고 나왔어.
그거 알려주고 나서 아빠가 알겠다고 그러더니. 어제 갑자기 전화와서 "태양광 괜히 했다. 사기 당한거같네. 돈이 안된다. 남의 말만 듣고 하는게 아닌데.."이렇게 한탄하는거야
나 이거 듣자마자 진짜 열이 확 뻗쳤거든. 그래도 아빠가 더 속상하겠지 싶어서. 그냥 이미 시작해버린거 어쩌겠냐고. 계속 해야지 하고 이야기 하고 끊었어.
근데 이 화난 기분이 조절이 안돼. 진짜 맘같아서는 지금 당장 아빠한테 전화해서 쏟아붓고 싶어.
내가 열이 뻗친거는 1400만원이라는 거금(엄빠노후비용)이 투자되는데 계획 없이 다른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만 듣고 시작한거,
나한테 세금계산서나 REC 매도나 이런거를 부탁할 생각이었으면서 위의 사업 계획에 대해 일절 이야기 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일을 벌여버린 것,
시작해버렸으면 관련 교육이라도 들어보던가 유튜브라도 보던가 해서 관련 지식을 쌓아야하는데 이걸 나보고 하라고 한 것, 그래놓고 수익이 적다고 한탄하는 것 등 때문에 지금 진짜 화나고 답답하고 짜증나.
이것때문에 진짜 오늘 출근하는데도 기분 잡쳐서 엄마아빠한테 이야기하고 싶은데, 아빠가 요새 몸이 안좋아서 괜히 내가 얘기했다가 심약해질까싶고..
엄마도 머 계획성 없긴 했지만 아빠 몸안좋아서 은퇴하고 할일 없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서 아빠 고집 안 꺾은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렇거든
근데 난 엄마아빠의 계획성 없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