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만났으면 자칫 결혼하고 내 인생 조질 사람이었음
이제부터 이유를 쓸 건데 와호 이거 쓰면 내가 병신이냐며 더 욕 먹을 듯ㅋㅋ
1. 콘돔을 안 씀 절대 (ㅋ... 이것부터 병신임..물론 만난 내가...)
물론 매우 못 했겠지요??
2. 지 직장인이고 나 대학생인데 내 알바비가 지 생활비보다 많다며 데이트비용 5:5 (심지어 엄마랑 같이 살아서 집세 엄마가 냄)
3. 자기관리 좆망이라 100kg이 넘는데 장도 너무 안 좋았음
나랑 데이트하는 동안만 큰 일보러 화장실을 3번씩 감 항상.
특히 ㅅㅅ 전에 반드시... 큰 일을 본다 예외는 없다
4. 나 집안 형편 어려운 와중에 성적 잘 나와서 장학금 받은 거 알고 제일 먼저 한 소리가 '와 비싼거 얻어먹어야지~!'
5. 나 정말 남녀 소득이 같으면 반반 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에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막 얻어먹고만 싶지 않은 사람 근데 이건 좀 심했음
나한테 서프라이즈라고 선물 준비한 게 지네 회사 행사 때 쓴 주문제작 회사 로고랑 전화번호 박힌 생활용품들
6. 당시 지방에 살았는데 내가 서울에서 데이트하고 싶다고 여러번 말해도 한 번을 나랑 서울 데이트를 안 함... 근데 노량진 장수생인 지 부랄친구들 보러는 자주 가기( 나랑 같이 가도 둘이서 서울 데이트는 절대 하지 않음)
7. 나랑 사귀기 전에 헤어진지 1달 됐으면서 6개월 동안 연애 못 했다고 구라(알고보니 지 자신도 여자 없이 못사는 거 알고 찔려서 구라침)
8. 천둥번개 쳤을 때 엄마방에 가서 '엄마 쭈쭈~'하면서 옆에서 누워잤다고 본인 주둥이로 아무렇지 않게 말하기
(음..아무리 생각해도 썰을 풀 수록 내 얼굴에 침을 뱉는 거 같네^^;)
9. 그 사람 매우 결혼주의자이고 나랑 결혼 꼭 하고 싶다고 친구들한테 입 매우 털음.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 얘가 순진한 여자애 덥석 물고 대가리 얼마나 굴렸을까 그 여우새끼 속내가 너무 보여서...
진짜 어렸을 때고 얘 헤어지고 정신 번뜩 차려서 진짜 좋은 남자들만 만났음
지금 뒤돌아봤을 땐 얘를 그때 만나서 차라리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자존감 낮고 너무 순진해서 그땐 그랬음 읽고 나서 다들 이런 미친련아 욕 할듯^^ 근데 그때 이후로 내가 엄청 바뀌어서 저런 여우새끼들 다 철벽치고 진짜 좋은 남자들만 고르고 골라 만났음. 개소리하는 놈들 다 개망신주고 성격 엄청 드러워짐.
지금 잘생기고 순한 남자 만나서 오래 잘 사귀고 있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