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 연말을 맞아 서울 맛집 & 카페 후기.jpg (스압)
6,627 89
2023.12.18 03:48
6,627 89

연말엔 약속도 많고 먹을 일도 많으니까

최근 다녀온 곳들 중 추천하고픈 몇 군데 올려봐

 

 

 

1. 남가좌동 선휴 커피

 

핸드 드립 커피와 우리 전통 다과를 함께 판매하는 곳이야

정갈하게 한상차림으로 나오는데 커피는 물론 약과도 무척 맛있어서

마음에 드는 카페 갔을 때 국룰대로 두 잔 클리어

 

초록초록한 편안한 분위기에 친절한 응대도 좋았어

커피 마시면서 조용히 책 읽고 싶을 때 추천

 

근처에 있는 우동 맛집 가타쯔무리랑 묶어 가면 좋을 듯

 

TmBsUJ
mZzFWf
uBivlq

biBgvj
qSboPE

 

 

 

2. 대학로 치읓

 

철산동에서 유명했던 곳이 대학로로 옮겨왔다길래 다녀왔는데

9월에 다녀온 뒤로 너무나 맛있어서 두 번 더 갔어

개인적으로 올해 다녀온 디저트 샵 중 베스트!

 

처음 간 날 오픈런 했는데 나 포함 전부 1인 손님이었음ㅋㅋ

다들 조용히 2개씩 시켜먹고 나갈 때 하나씩 포장하더라구

 

시그니처인 푸딩이 정말 맛있어

스모키한 캐러멜 소스가 인상적이었고 쫀득한 제형이야

너무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어

 

GvKoOL

 

 

시즌 종료한 무화과 크렘당쥬


XNLSLg

jKldjE

 

 

밤 크림을 올린 푸딩

 

FLQEca

 

 

푸딩 먹으러 또 간 김에 같이 시켰던 롤케이크도 깜놀

시트와 크림까지 갓벽하게 조화로운 맛이었어 


GmiSKl
MpaRHq

ZSNjCl


 

 

3. 연희동 카페 브라마솔레

 

카페와 맛집이 모여있는 연희동 골목과는 약간 동떨어진 위치지만

숨겨진 보물 같은 브런치 집을 찾은 것 같아 

 

정성 가득한 손맛이 담긴데다 재료도 아낌 없이 써서

따뜻하고 오붓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야 + 친절은 덤

 

단골 삼고 싶은 곳이야

 

yxWNkE

 

 

브라타 프로슈토 토스트는

신선하고 다양한 식감의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고

 

FuKpQP
YXSAja

 

 

크림 버섯 토스트는 추운 날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

버섯이 진짜 듬뿍 올라가고 느끼함 없이 부드러운 크림이 좋았어


sIZEjE
 

 

 

4. 용산 하나모코시

 

독특한 풍미의 진한 닭육수 토리소바가

다른 라멘집과는 또 다른 개성이 있었어

 

ydknIN

xihQnh

 

 

토리소바만 먹으면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다시마를 곁들인 볶은 고기+밥 조합인 소보로 고항을 같이 먹으면

짭짤한 맛이 밸런스를 잘 맞춰줘


dNIkbk
KMCTmg
KSgRAr
 

 

 

5. 대흥역 하비즈커피룸

 

대흥역 주택가에 있는 카페인데

시그니처인 하비즈 봉봉 완전 강추

크림이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고 무척 맛있었어

 

eGriqG

 

 

컵노트가 깔끔하게 담겨있는 드립 커피도 좋았어


RNKlGO
ByQntn
NXPbAI
 

 

 

6. 낙성대 곳간집

 

11월 중순 다녀온 직후에

12월까지만 영업하고 빵의 도시 대전으로 옮긴다고 떠서

미리 다녀오길 잘했다 싶었던 곳이야

 

대충 오픈런 하면 앉아서 먹을 수 있겠지 하고 갔는데 줄이 줄이..

앉아먹기는 커녕 한참 기다려 테이크 아웃 해왔어

 

유명한 & 유학파 디저트 샵들에 비하면 상당히 투박한 모양새지만

엄청 푸짐하고 맛이 선명해서 색달랐어

곳간집이란 상호대로 넉넉하게 퍼주는 느낌

 

성심당 시티로 가신다고 하니 별 수 있나..

이전 오픈하면 겸사겸사 성심당과 묶어서 다녀올 생각이야ㅎ

대전 덬들 부럽읍니다..

 

fknnnB
vUetSP
IFVBVI
tAxpHa
 

 

 

7. 서촌 노멀사이클코페

 

테이크아웃만 하는 드립 커피 전문점이야

 

운영시간을 매일 인스타에 공지하기 때문에 잘 체크해야 돼

..는 몇 년 전에 찾아갔다 허탕친 1인의 팁

 

그 때 실패하고 잊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아직도 성업 중이길래 근처 전시보러 갔다 들렀어

 

드립 커피 좋아하는 덬들은 알겠지만

보통은 물줄기 컨트롤 되는 드립 전용 포트 써서 내리거든

근데 여기 사장님은 테팔 주전자로 내리시더라구

 

생소한 광경에 동공지진 났지만

원두 설명이랑 듣다 보니 본인만의 철학이 있는 것 같았고

그렇게 받아온 커피도 넘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

 

MRndGT
ooFadN
gwpXjj

 

 

다양한 원두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1회분씩 소분해서 판매하고 있어서 사봤어


rguLVp

 

 

가격도 합리적인데다 집에서 내려먹어도 맛있게 잘 나와서

다른 원두도 더 사올걸 하고 살짝 아쉬웠어

대부분 라이트 로스팅이기 때문에 몇 주는 맛이 유지될 거라

원두만 사와서 내려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IYhmon
 

 

 

8. 석촌역 뜻한 바

 

맛집 전문가 친구가 올해 다녀온 중 가장 맛있었던 곳이라고 해서

생일 기념으로 다녀왔는데, 기대치 만큼 만족스러웠던 곳이야

 

제철 재료를 쓴 한식 코스인데

진짜 하나 하나 다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어

 

메인이 부드러우면 소스가 통통 튀고

식감이며 비주얼이며 흠잡을 데가 없었고

양도 적당, 가격도 코스가 58천 원이니 적당

 

다만 주류 바틀 주문이 필수라

술 즐기는 덬들이 가면 좋을 것 같아

 

 

수비드한 닭다리살과 봄동


dbmuwo

 

 

청어알 젓갈을 올린 비빔면


GJkjzp

LdFRrD
 

 

강원도산 백골뱅이와 고랭지 무찜

 

ihXSDX
 

 

후식까지 취향 저격


szSykH
XDpCxB

 

 

문고리에 놀라지 말 것ㅋㅋ

 

WYiLDE

 

 

 

 

9. 삼청동 만가타

 

삼청동 한옥에 자리잡은 스웨덴 레스토랑이야

 

어느 자리에서나 중정이 보이고

내부가 단정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기념일 데이트 때 가면 좋을 것 같아

 

코스가 77천 원이라 나쁘지 않은데

캐주얼하게 갈 때는 단품으로 시켜도 충분할 듯

 

zFiUoV

wDqBnR
 

 

비주얼이 훌륭한데 맛도 준수해


lSDEzx
YVmFdi
fqlzlg

aqgMRo

 

 

스테이크 류는 겉을 살짝 튀겨서 나오는 게 특이했어 


WhafGd
XcgPue
lxntym

 

 

 

10. 뚝섬 픽픽

 

성수 쪽은 좋은 카페는 많아도

식당은 여기다 싶은 데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최근에 다녀온 픽픽은 괜찮았어

 

너무 고기고기하긴 하지만 애초에 컨셉이 그러니까ㅇㅇ

 

 

샐러드에도 고기 

 

WRcXCw

 

 

돼지고기 스테이크도 당연히 고기

7가지 소스가 같이 나와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jMXjGr

UtnAPH

 

 

프레골라 파스타 위에 얹은 소세지도 고기고기


qAXXuk
hJaDxr

 

 

후식 아이스크림도 돼지바ㅋㅋ

이쯤 되면 돼지고기에 진심인 곳이라 인정할 수밖에

KAGIco

 

 

스테이크나 소세지 메뉴 섞어서 주문하면

인당 2~3만 원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쌈박하고 깔끔하게 고기 먹고 싶으면 추천

 

 

 

11. 대학로 보네

 

위에 올렸던 치읓을 대학로 키이로 계정에서 보고 다녀왔는데 

그 계정에서 이 곳도 소개하길래 믿고 다녀왔어

 

한 타임에 4명까지 예약 받아서

디저트 한상차림으로 대접하는 곳인데

우리 재료를 써서 몇 가지 코스를 구성하고

한두 달에 한 번씩 메뉴를 바꾼다고 해

 

요즘 어딜 가나 영어 천지인데

우리 말과 재료로 채워진 곳이어서 좋았고

 

물론 맛은 있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긴 했어

원숙한 프로라기보단 풋풋한 새내기 느낌이랄까

 

ckUlyR

 

tGhvKH

JmnZWM

oxeaBY
YdeKKw

 

 

메인인 몽블랑은 맛도 식감도 좋았지만

살짝 개선하면 좋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어

 

하지만 예약자 이름이 적힌 카드부터 

정성스런 메뉴 설명과 서빙까지

구석구석 손끝 정성과 마음이 가득해서

 

지금 당장이 아니라 2년, 3년 후가

더 궁금하고 기대되는 곳이었어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에서

아기자기한 디저트 즐기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해
 

 

 

기타: 

 

압구정 랑꼬뉴

 

최근에 다시 오픈한 프렌치 아이스크림 전문점이야

메뉴마다 다른 제형과 진한 풍미가 좋았어

 

점점 메뉴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으니 근처 갈 때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


uoAOBx

vNGoGZ
 

 

 

- 시청 진주회관

 

여긴 콩국수 맛집으로 워낙 오랫동안 유명한 곳인데

콩국수 시즌이 끝나면 점심 때도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 있어

 

채소와 고기에 참기름을 듬뿍 치고

직원분이 신명나게 직접 볶아주는데

당연히 분식집 김볶과는 차원이 다른 요리야

김치의 매운 맛 보다는 고소한 맛이 강했던 것 같아

 

추운 계절에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

 

AlLAVB

FQlMGa

nFpsOJ

 

 

- 서촌 용금옥

 

1932년에 열었다고 하니 90년도 넘은 노포인데

흔하게 먹는 남도식 추어탕 대신

서울식 추어탕을 메인으로 파는 곳이야

 

서울식 추어탕에는

얼큰한 빨간 국물에 버섯과 두부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보기와 달리 전혀 맵지 않고 부드러워

미꾸라지는 아주 잘게 갈아서 식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야

 

여기서 파는 남도식 추어탕도 궁금해서 

다동에 있는 본점도 갔었는데

다동과 서촌은 메뉴가 조금 달라서 다동은 아예 서울식만 팔더라구

들어있는 재료 비율도 좀 다른 것 같고 - 난 서촌 쪽이 더 좋았어

 

YJBwaz
EJWzbE

 

 

- 대흥역 신촌즉석생우동

 

여긴 근처 사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가봤는데

국물 첫 술 들이키는 순간 진짜 놀랐어

보이는 것과 다르게 먹어본 중 가장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대부분 가족 단위 손님이었고

식사 시간엔 대기가 많은데 회전율이 빨라

돈까스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또 가보려고

 

여기도 추운 계절에 가면 딱일 듯

 

VAYxtn

 

 

요즘 날이 많이 추운데 모두 건강 조심하고

연말에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새해 준비하자

 

끝!

목록 스크랩 (111)
댓글 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7 12.19 67,9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8,3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62,5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6,5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02,1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513 음식 치킨 4마리는 몇 분 전에 시켜야 될지 궁금한 중기 8 12.21 1,123
17512 음식 요즘 하이볼 빠져있는 중기ㅋ 5 12.20 1,331
17511 음식 성심당 처음 간 후기 4 12.20 820
17510 음식 어제 다녀온 컬리푸드페스타 후기 2 12.20 2,213
17509 음식 부모님이 보험 친구한테서 새로들었는데 궁금한점 초기 1 12.20 205
17508 음식 부모님댁에 누룽지 사보내려는데 어떤게 맛있는지 궁금한후기 3 12.19 534
17507 음식 식탐 고백플이라 얘기하는데 나는 반대로 남보다 덜먹어야하는 습관?이 있는 후기 16 12.19 1,568
17506 음식 식탐플에 유치원생 딸이 걱정되는 중기 33 12.19 3,115
17505 음식 내가 식탐이 있는 사람인 중기... 46 12.19 3,042
17504 음식 드립백에 빠진 후기 9 12.16 1,279
17503 음식 백진주쌀 너무 맛이 없는 초기... 14 12.16 1,165
17502 음식 뚜레쥬르 빵 후기 5 12.15 2,135
17501 음식 앵그리짜파구리 먹어본 후기 2 12.13 615
17500 음식 선물용성심당 튀김소보로 샀는데 보관 고민중인 중기 9 12.12 1,107
17499 음식 새우 알러지 생긴 후기... 4 12.12 1,181
17498 음식 성심당 가려고 대전환승을 계획한 후기 7 12.12 1,163
17497 음식 서울 쪽 가족모임 식당을 추천받는 초기 13 12.11 983
17496 음식 집회 준비물 검사받고 싶은 초기 6 12.07 1,067
17495 음식 너무추운후기 28 12.07 4,054
17494 음식 나같은 밀가루/탄수화물더쿠가 있는지 궁금한 후기(주저리) 14 12.05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