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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치과에서 충치 골드인레이로 치료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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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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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어서 징징대는 내용 좀 있어... 그거 감안하고 봐줘


>>첫날

어느날 아랫니가 시큰거리고 아파서 스케일링 겸 치과에 가기로 함


근데 진료 보고 나니 아랫니는 멀쩡하고(알고보니 잇몸 염증이었어)

윗니 중에 충치가 심한 이가 있다더라구..

그간 통증이고 뭐고 없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빨이었는데

이미 충치가 신경에 닿을락 말락.. 어쩌면 닿았을지도 모르는 상태라 치료를 바로 해야한다더라구

엑스레이상으로 봐도 그 치아 속이 빈 게 보였어... 


의사쌤은 깎아 보고 신경까지 닿아 있으면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최대한 인레이로 해 보겠다고 했어


그리고 치아를 진짜 오래 깎았음...

정말 애매한 부위까지 충치가 있어서 

바로 신경 치료하는 대신 조금 두고보자고 하더라구

만약 그 기간 동안 이가 시리고 아프면 신경 치료해야하고 아니면 인레이만 한댔음


사랑니도 하나 뽑은 건 덤..

사랑니는 마취하고 뽑으니까 거의 고통도 못 느끼고 금방 빠짐



>>2주 경과

2주 동안 임시로 그 이빨을 다른 걸로 덮어두고 지냈어

다행히 이가 시리거나 아프진 않아서

인레이 본을 뜨게 됐는데


치아에 삭제된 부분이 많아서 저렴한 걸론 안 되고

골드 인레이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

(보통 덮어야 할 면적이 넓으면 골드로 한다는 거 같음)

비용은 약 10만 정도 추가 됏어...

요즘 비싼 금값이 거기에 반영되었는지는 몰라... 

구글 검색했을 때 나오는 가격과 크게 차이는 안 났었어


근데 본 뜨기 전에 임시로 넣어뒀던 걸 빼내면서

본 뜨기 쉽게 깎아내는 과정이 진짜 오래 걸림

의사쌤이 나 하나 붙잡고 40분은 씨름했을 거야...


다행히 크게 아프진 않았는데 깎아내는 과정에서 힘을 주는 경우가 있다 보니 그럴 땐 좀 아팠어.


본을 뜬 담에는 다시 임시로 뭔가를 충전해 두고

끈적한 건 먹지 말라고 당부함


그리고 이 날 본뜨면서 거금을 결제하구 나옴..



>>3주 경과

이제 3주쯤 지나니까 치과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음...

일도 바쁜데 시간 내서 와야 하는게 너무 힘들고 지쳤음

심지어 면역력도 바닥인 상태라서 방광염+구내염 콤보로 맞은 상태였어


하필 구내염이 그 충치 치료한 그쪽 볼 안쪽에 나서

예약일 며칠 전부터 욱신대고 심지어 치료해야 할 이까지 시리고 아파서 진짜 이러다 신경치료 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음


다행히 구내염이 원인이라 신경치료는 안 하고 바로 골드 인레이를 씌워줬어.

그리고 한 5분 정도 딱딱한 걸 물고 있었음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 인레이와 내 치아 사이의 접착제(시멘트)가 밖으로 밀려나온걸 긁어내야 한다더라구.

이걸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구 어쩌구...

그래서 잠자코 해주는 걸 받았는데 치위생사가 5분 정도 긁어내다가 의사쌤이 오고 의사쌤이 진짜... 진짜 무자비하게 후비기 시작함 ㅠ

치아 사이를 쑤시고 후비는데 나도 모르게 몸이 덜덜 떨리고

턱도 덜덜덜 떨렸어...

소리가 나려는 건 겨우 참았는데 한 번 지나갔다 싶으면 더 심하게 후벼서 무슨 고문 받는 거 같았어


난 아무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고문받는 기분이라

서럽고 원통해서 눈물나더라

우리나라 독립투사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나라를 지켰는지 이런 걸로 알고 싶지 않았는데...


이건 의사가 시작하면서 아프면 손 드세요 이런 소리도 안 함

그냥 좀 아플거래... 진짜 아프고 아팠음...

의사가 아프다고 하면 죽을 듯이 아픈 거라는데 진짜였어

치아 사이 잇몸을 후비는데 내가 느낄 수 있는 고통의 최대치까지 느끼고 온 것 같아...


이보다 아팠으면 아예 아드레날린이 분비돼서 고통조차 잊지 않았을까 왜 적당히 고통스러워서 이렇게 괴롭게 하지?? (맞는 얘긴지는 모름

이런 진짜 별별 생각 다 함

5분? 아니 3분 정도 했던 거 같은데 체감 시간은 10분은 되는 거 같았어


그 와중에 내가 찍소리 못하고 덜덜 떨기만 했는데

의사 쌤이 치과 치료 잘 받는다는 칭찬을 남기고 떠났어... 고생했다며... 


다 끝내고 진짜 심신이 갈기갈기 찢겨진 기분으로 앉아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는데 너무 서러워서 그냥 울고 싶음

그래도 밖이니까 꾹 참음ㅠㅠ

옆에 엄마라도 있었으면 바짓가랑이 잡고 오열하면서 울었을듯... 


반대편의 충치 치료까지 마저 하고 나왔는데

반대편 치료할 땐 너무나 평안해서 이때 심신의 안정을 찾음ㅋㅋ... 


그나마 의사 쌤이 구내염 난 걸 보시고는 아이고 구내염이 났네요. 아팠겠어요.. 라며 스윗하게 오라메디를 발라줘서 나름 힐링했어...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너무 진이 빠진 나머지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어서 널브러짐...



그런 의미에서 저녁 메뉴도 추천 부탁해

너무 딱딱하거나.. 끈적한 거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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