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라 말할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내가 장기휴학하고 혼자 복학하고 졸업하면서 많이 멀어지고
취준이랑 코로나 맞물리면서 2년정도 집밖에 거의 안나갔고
또 다들 일하느라 바쁘고 집도 멀어지니까 한번 만나기도 힘들고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라 부를 사람이 없어짐...
결정적인 한방은 거의 10년 찐친이자 소울메이트였고 가장 추억이 많은 베프한테 얼마전에 일방적으로 손절당한거 같아서
그게 타격이 제일커
사실 친구 여러명도 필요없을만큼 난 얘랑 잘맞고 좋아서
더 다른 친구들 두루두루 안챙기기도 했음.. 유일하게 아무때나 연락하고 보던 친구였고 다른친구들 안만날때도 얘만만났음
내잘못이지 뭐
그런 친구가 없어져버리니까 진짜 찐친이 없더라
내가 겉으로보기엔 사회성도 좋고 친구들하고 막상 만나면 잘놀거든?
근데 타고난 에너지가 적은건지 그만큼 맘맞는 친구가 없던건지
어떤 사람을 만나도 묘하게 불편하고 기빨리고 집에가고싶고 혼자 그런단말여 ㅠ
대학 동기들이나 전직장에서 친해진 사람들이나 경조사때도 다 보고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 사람들은 많은데
그냥 지인만 남은 느낌이야 다들 찐친은 따로있고 ㅎㅎ
그리고 나이 좀 먹어서 사회에서 만나니 막 따로 보고 친한척하고 해도 엄청 깊이 친해지진 않는 뭔가가 있어 ㅠ
친구라는게 같이 공유하는 추억이있거나 아님 힘든시기를 으쌰으쌰 같이 보냈거나 그런게 우정이 깊어지는데
난 그런게 별로 없었으니 당연하지 뭐
베프없어지고 괜히 공허해서 매주 약속만들고 사람만나는데
뭔가가 채워지질 않는다ㅜㅜ
유일한 찐친느낌은 남친인데 결혼하고 얘랑 놀아야되나....
근데 더 슬픈건 나 결혼한다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울어줄 친구도 없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