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엄마가 애낳으라고 끈질기게 말하는 중기

무명의 더쿠 | 10-30 | 조회 수 3486

나는 일찍 결혼해서 결혼 10년차인 덬이야. 불임이나 난임은 아니구 피임을 하고 있어.

남편이랑 서로 뜻이 맞아서 애 없이 살고 있는데 하나 가져볼까 고민은 아직 해.

 

근데 친정엄마가 얼굴만 보면 포기 못하고 애 하나 낳으라고 해 그리고 그 말만 들으면 절대로 애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예전엔 어 나중에~ 이랬는데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미룬다는 말을 하기가 좀 그래.  

결혼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엄마는 포기를 못하고 나만 보면 조카 사진 보면서 애기 너무 이쁘지않니?

아휴~ 둘보다 셋이 더 좋아~ 조카가 쓴 물건 버리지 말고 갖고 있으라고 그럴까? 이러는데 정말.너무.싫어. 

 

능글 거리면서 미뤄도 봤고, 안가진다고도 해봤고, 이번 추석에는 엄마 이건 나랑 ㅇ서방, 우리 가족이 결정할 일이니까

우리가 알아서 할께. 이렇게 단호하게도 말해봤어. 근데 돌아오는말은

 

" 너희 둘이만 가족이야? 엄마는 남이야? 엄마는 가족아니야? " 이러더라.

 

" 엄마, 엄마는 내 행복을 바라는 것 맞지? 그럼 내 선택을 존중해줘 " 하니까

" 근데 ㅇㅇ야 여자는 애를 낳아야 하고 세상에 태어났으면 후손이 있어야지. 너 진짜 나중에 후회한다. "

" 그 후회는 내가 선택한 결과에 대한 거니까 후회하게 된다면 내가 감내할게. "

" 그러니까 그 후회를 안하도록 애를 낳으면 되잖아~ "

" 우리는 둘이 행복해 엄마. "

" 셋이면 더 행복해 "

" 난 일하는게 더 좋아. "

" 애 낳고 9년만 고생하면돼. 너 하고싶은거 다 해도 돼. 그정도 키우면 혼자서 다 해 "

" ? ㅋㅋ "

 

말이 안통해... 아, 돈이 없다 달라고 하면 너네 결혼한지 오래됐는데 돈 안모으고 머햇녜 ㅋㅋㅋ

참고로 결혼자금 지원 못받고 결혼해서(바라지도않았음) 원룸에서부터 살았어.

(남동생은 결혼자금 지원받음)

 

방법이 없겠지?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야겠지?..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73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신랑은 내 인생의 빌런 맞지?
    • 12-01
    • 조회 4832
    • 그외
    103
    • 덬들 동네 제설작업 잘 되어 있는지 궁금한 후기(군포최악)
    • 11-30
    • 조회 1478
    • 그외
    24
    • 시어머니 반찬을 시아버지께 배달하는데 동참중인 후기
    • 11-30
    • 조회 3681
    • 그외
    46
    • 임신해도 배고프고 피부 트러블나고 잠많아지고 식욕 왕성하고 생리전 증상이랑 똑같은지 궁금한 중기
    • 11-30
    • 조회 1082
    • 그외
    21
    • 덬들은 조금이라도 부당하다 느낄때 지랄해 아니면 넘어가
    • 11-29
    • 조회 2531
    • 그외
    33
    • 육아가 너무 두려운 후기
    • 11-29
    • 조회 2940
    • 그외
    46
    • 90년대 초반년생, 80년대생 포함 그 윗 나이 덬들은 어릴 때 쪽쪽이를 물었나 궁금한 후기
    • 11-29
    • 조회 1001
    • 그외
    24
    • 남에게 적당히 무관심하고 기대 안하는 덬들 mbti 뭐나와??
    • 11-28
    • 조회 2665
    • 그외
    138
    • 4800원 기차표 끊었는데 서서 가는 후기
    • 11-28
    • 조회 4637
    • 그외
    33
    • 30대 초에 앞니 발치하고 일주일 동안 우울한 후기
    • 11-28
    • 조회 3562
    • 그외
    31
    • 부모님 가게에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어.. (혈압주의)
    • 11-27
    • 조회 4184
    • 음식
    26
    • 야즈 복용했던 덬들 부작용 궁금한 후기
    • 11-27
    • 조회 1061
    • 그외
    22
    • 개님 춥고 눈와서 좋아하는 후기
    • 11-27
    • 조회 2488
    • 그외
    2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