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21살에 쓴 일기가 있더라고
친구랑 카페가서 끄적인건데 그 때 내가 상상한 30대의 삶이 웃김 왜냐면
결혼해서 커리어적으로 엄청 잘나가고 인정받으면서 사는거를 자세하게 써놨는데
현실은
솔로, 결혼생각 사라짐, 데이트도 귀찮음
커리어..랄게 있긴한가? 싶은 정도의 그냥 대체가능한 일반 회사원 1
생일인데 뭐가 없다
올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게 혼자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보내다가 심란해진 밤에 혼자 한숨이나 쉴듯
축하는 당연히 기대도 안하지.. 올곳없어.. 케이크도 고민하다 안살듯
새해에 다짐한거도 하나도 못했네
남은 2달이라도 시작해볼까
내가 꿈이 있긴 하거든... 커리어는 없어도 꿈은 있는데 이게 잘되줬으면 하고...
올해는 수술도 하고 많이 아팠었는데 싹 건강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