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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동네에 고추장 사기 트럭 온 후기(feat. 금산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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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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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Summer 홧김에 Office를 때려친 나는

본가로 요양을 on 상태였음

I am백수에요~

매일 심부름 오십개씩 하고 Internet으로 해야 하는

모든 Work를 처리하며 밥을 축내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덜어내는 中이었는데

오늘도 나에게 특수 업무가 주어짐

아침에 케이 핫 칠리 페퍼 페이스트 트럭이 온 동네를 돌며

11시부터 고추장을 선착순 Free로 주겠다 선언했는데

My Mommy가 내심 그거 받아오고 싶은 눈치였음

그래서 Mommy한테 다녀올까 물었더니

ok 해서 바로 뛰쳐나감

11시 5분 전이었음

 

사명감을 가지고 골목으로 Going out하니 

어르신들만 한가득인 현장 I See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함

Line이라고 할 것도 없고 걍 Street에 정처없이 서있었는데

다들 손에 전단지를 하나씩 들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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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온 사람들한테 한 장씩 주는 거 같은데

나한테는 안 주더라고?

그래서 소외되고 싶지 않았던 me

전단지 주는 사람 눈앞까지 가서 눈을 마주치고

격렬하게 Head를 Shaking함으로써

고추장을 받으러 온 선착순 성공러라는 것을 확인시켜줌

근데 어쩐지 떨떠름해 하면서 주더라고? 

암튼 난 받았으니까 ok 하고 있는데

Suddenly 인원 파악을 하더니 바로 건너편 골목으로 이동시킴

옆에 아주머니랑 이상한 Eye light를 교환하며 일단 따라갔음

모인 Daegari 수도 많았고 대낮에 머 어쩔~ 하면서

길을 Cross하는데 자기들이 고추장 말고도

몇 개 더 준비했다고 받아가라는 의미Heart한 말을 남김

그리고 골목으로 들어가니 왠 천막 하나가 세워져 있고

거기에 좌판을 깔고 우리를 환영하는 사기꾼아저씨가 보임

yBOncu

Home Protector가 된 지 어언 4개월 차

집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수십가지의 심부름과

Internet Work 그리고 K-contents 시청...

이것이 전부였던 나는

어떤 Drama의 한 장면이 떠올랐음

엥 sibal 이거 모범Taxi 노인 사기잖아

그때부터 내 머리는 온통 백퍼 사기 맞다는 생각과

Search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음

근데 진심 그 천막에 들어간 순간부터

제3세계에 온 것처럼 모든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시킴

강제로 your phone 끄셈 하는 게 아니라

현란한 입털기로 이목을 집중시킴

일단 First 천막에 들어가면 

사람들을 Table 주위로 둘러싸게 만들고

bongdari를 하나씩 나눠줌

이걸 펼쳐서 들고 있으면

이 안으로 고추장과 다른 특산품을 넣어줄테니

그대로 들고 Home으로 향하면 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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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봉투를 받았는데... 금산인삼센터..?

엥 저는 Gochujang 받으러 왔는데 뭔 인삼이요?

라는 말을 할 새도 없이

아저씨가 숨도 안 쉬고 gugujuljul 썰을 풀기 시작함
이 지역에 두 달 뒤에 순창 고추장 판매점이 생긴다

그때 많이 팔아주십사 이렇게 미리 나와서 홍보를 하고 있다

However 저희는 순창에서 온 people들이 아니다

농민조합에서 나온 사람들이고 

올해 Summer 홍수와 산불로

농민들이 막심한 Blood sun을 입었다

그래서 고추장 Promotion하는데

다른 지역 홍보도 할 겸 농민조합에서 나온거다

그냥 reason없이 이거 gift에요 하고 주는 사람들 아니다

우리 농민들 힘든 거 좀 알아주시고 Free로 사용해보시고

괜찮으면 나중에 구매해주시라 읍소하러 나왔다

이러면서 중간중간 어르신들 대답 유도하고

호응을 유도하는 스킬을 펼쳐댐

목소리 큰 사람 주겠다

대답 잘하는 사람 주겠다

자기 눈 쳐다보는 사람 주겠다

염병을 함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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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리액션 Queen이에요~

주걱이랑 홍삼마스크 2개씩 받은 거 보임?

실제 사기꾼 본 거 first라 웃겨서 계속 구경함

옆에 아주머니도 중간에 눈치채셔서

나랑 계속 Eye light를 교환하면서 웃으심

근데 대체 뭐 때문에 이지랄하는지 궁금한데 

30분이 지나도록 본론을 안 꺼냄

계속 저 사진 속에 잡다한 물건 설명하면서

어르신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함

나는 Finally 후반에 동태눈깔이 되었고 

리액션 없으면 안 준다는 공개 Kkob과 함께

매실고추장을 얻어내지 못했음 

 

그리고 저걸 다 나눠준 후에 

이 아저씨가 본론을 꺼내기 시작함

여러분~ 모두 금산 아세요호오오~

얼마 전에 금산 인삼 Festival이 끝났는데

내년에 거기 오면 자기랑 meet&greet을 할 수 있다

거기 와서 아는 척척척하면 인삼 Cheap하게 많이 드리겠다

나와 아주머니는 이게 본론이군ㅎ 하고 또 눈을 마주쳤는데

다른 어르신들은 그 얘기를 듣고 눈을 반짝이기 시작함...

이 사기꾼 새끼는 이때싶 밑에서 박스 2개를 꺼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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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임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인터넷 뒤져서 찾아옴

그리고 이어서 정관장 후려치기를 시전함

정관장 제품 꺼내서 성분 보여주면서

이거는 홍삼도 안 들어간 음료인데

정관장에서 이런 걸 엄청 비싸게 판다

자식들이 잘 모르니까 이런 거 사서 parents 드리는데~

이 얘기 하면서 나 쳐다봄 샹

우리 Mommy는 every day 열뻗쳐서

홍삼 안 드시는데 sibal

 

암튼 정관장 사지 마시고 금산에 오시면

피땀 흘려 만든 홍삼으로 만든 좋은 제품을 사실 수 있다

12월부터 살 수 있는데 정관장에서 58만원에 파는 홍삼정을

농민들이 2배 용량을 20만원 저렴한 38만원에 드린다

그러면서 한번씩 맛보라고 나눠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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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막대기에 떠서 주는데 진심 먹기 싫어서

화려한 손기술로 슥삭 휴지로 닦고 먹은 척 함

그러면서 또 2차 썰을 푸는데

딴 지역에서 샘플 튜브를 나눠줬는데 홍보 실패했다

이제 많은 사람한테 안 뿌리고 딱 4명에게만

저 대용량 박스를 통째로 주겠다 

이러니까 어르신들 또 clap clap...

이거 가져가면 누가 드실 거냐고 물어보는데

다들 본인이 드신다고 하거나 남편, 아내랑 같이 드신다 함..

근데 거기에 대고 But your wife랑 같이 먹으면 I am별로고 

혼자 한통 다 먹어야 효과를 본다 이지랄함

 

여기부터 제일 중요한 contents 시작인데

이게 딱 한달 분량인데 홍삼은 두달을 먹어야 효과를 본다

그래서 우리가 고심 끝에 두 박스씩 주기로 했다

한 박스는 자기들이 드리는 건데 더 얹어주는 한 박스는

이거 나중에 농민들한테 꼭 돌려주셔야 한다

우리 어르신들 이거 농민들이 피땀흘려 만든 건데

지금 여기서 두박스 준다고 그냥 가져가서 모른 척하실거냐?

나중에라도 꼭 농민들에게 돌려주셔야 한다

효과 보고도 농민들 모른 척할 사람한테는 안 주겠다

..이러면서 저거 1통 할부로 결제해야 한다는 말을

계속 나중에 농민들에게 돌려주셔야 한다

팔아주셔야 한다 이런 식으로

나중에 한번 금산 방문해서 팔아주라는 식으로 들리게끔 교묘하게 돌려서 말함

개빡쳐서 청조화법도 안 나오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어르신들 다 들으시게

한번 짚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옆에 아주머니도 나랑 같은 생각이었는지 먼저 말씀하심

2통 주는데 1통은 결제해야 한단 얘기잖아요? 맞죠? 이렇게

그러니까 갑자기 그 사기꾼 새끼 얼굴이 험악해지더니

어머니!!! 그렇게 말하면 진짜 속상합니다!!

저희가 뭐 팔러 온 게 아니라

농민들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아달라고

홍보하려고 나와서 이렇게 물건들 무료로 드리는 거고

이거 다 땅파서 나온 거 아니고 농민들이 만든 제품들입니다

저희가 이거 드린 거 오늘 돈 받지도 않아요

저희 진짜 억울하고 속상해요 어르신들~ 하면서 호소를 함...

 

근데 저 호소에서도 진짜 교묘한게

오늘 돈 안 받는다고 한 부분ㅋㅋㅋ 당연히 오늘 안 받음

저거 줄 때 집 주소, 카드 번호 이런 거 물어보고 

15일 뒤에 집으로 지로용지 보내서 금액 청구함

그니까 오늘은 돈 안 받고 나중에 받겠지 sibal

아무튼 나랑 아주머니는 어르신들께

이거 한 통 38만원 나중에 결제하시는 거라고

무료 아니라고 알려드리고 쫒겨났음

그리고 아주머니가 경찰에 신고넣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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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명함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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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초에 고추장을 받으러 나간 거였잖아?

고추장을 주긴 줌 

곧 할로윈이라 그런가 Pumpkin Gochujang을 줬음

근데 사기꾼들이 주는 거니까 꺼림칙하잖아

게다가 위에 전단지엔 기픈샘이라는 브랜드가 쓰여있는데

막상 받은 건 외갓집이란 브랜드 고추장임

 

궁금해서 검색해본 결과 기픈샘이란 브랜드도 

사기꾼들이 제품을 이용해서 사기를 쳐서 곤란한 상태였고

제품 함량 확인해보니 해당 브랜드 제품을 사서

저렇게 뿌리는 것도 아니고

걍 브랜드 이름만 훔쳐다가

출처 모를 고추장에 붙여서 주는 거였음

외갓집이란 브랜드도 검색해보니

토당식품이란 곳에서 만든 거던데

아마 이것도 걍 이름만 훔쳐다 붙인 걸로 보임

암튼 혹시라도 홍삼 사기는 안 당했더라도

거기서 받은 고추장은 먹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후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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