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글 몇번썼는데
나덬 24주 2일에 입원해서 두달간의 긴 입원생활 끝에 31주 4일에 쌍둥이를 출산했어!
11월에 출산하고팠는데 ㅎㅎ 그렇게됐네
출산당일날 여느때처럼 자고 일어나서 병원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하는 태동,수축검사를 하고 있었어.
마지막에 배뭉침이 한번 오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20분 검사 끝나자마자 간호사분 3분이 헐레벌떡 오시더니 둘째 심박수가 떨어진대.
그래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또 태동검사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급하게 오시더니 디금 바로 응급분만 들어가야될것같다고 ㅠㅠ
남편이 집에서 병원까지 1시간 반 걸리는데 진짜 너무 급해서 30분만에 제모 수술링거바늘로 교체 소변줄꼽기 등 다하고 헐레벌떡 수술실로 올라가서 출산했어 ㅠㅠ
응급분만이라 하반신마취도 못하고 전신마취했어.
아가들은 1.58/1.5로 태어났어.
다행히 큰 이상은 없지만 지금도 그렇고 ㅎㅎ 지켜봐야될 문제가 몇개있긴해.
34주까지 버티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출산하게 됐어.
조리원도 갔다오고 유축도 하고있는데 이른둥이라 그런가 젖이 없어 ㅠㅠㅠ
겨우 쥐어짜내서 하는데 애들 하루먹으면 다먹을것 같아 ㅠㅠ(5일동안 유축함 ㅎ)
아가들이 내품에 없어서 아직 실감은 잘 안나 ㅎㅎ
수술부위가 아플때 아 내가 출산했구나라고 느껴.
아가들은 다음달에 올것 같아. 이제 34주 돌파했으니 ㅎㅎ 몸무게 찌고 다양한 검사들이 남았지만 건강하게 집에 올거라 믿어.
지금도 아 조금더 버텨야됬었는데.. 너무 빨리 낳아서 애들한테도 그렇고 참 미안해... 근데 사실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ㅠㅠ
나올때를 애들이 정하는게 맞구나라는 말을 다시한번 실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