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인데 10살 여자아이가 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옆자리 한살 위 언니한테 말을 걸거나 그 언니 대답을 가로채서 대답하는등 행동을 해서 주의를 줬고 그래도 안고쳐져서 둘을 억지로 따로 앉게 했어
아이는 쉬는시간에 일부러 내쪽으로 등돌리고 대놓고 기분나쁜티를 내더라구 별말 안하고 다음주에 보자 하고 나왔는데
아이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혹시 아이가 오늘 뭘 잘못했냐고 묻길래 위의 내용그대로 설명드렸거든 근데 내용이 다르대
내 수업 시작전에 선생님 보고 선생님은 왜 피부가 빨갛냐고 물었는데 선생님이 rude하다고 말한뒤로 자기한테 일부러 복수(... 실제로 아이엄마가 이렇게 말함) 했다고 말했다함
그래서 쉬는시간에 아이가 그렇게 말한것도 사실이고 제가 아이한테 그건 무례하다고 말한것도 사실이고 수업시간에 산만한것도 사실이라고 말씀드림 수업시간에 떠들어서 경고 여러번줬는데 계속 귓속말하고 키득대서 두아이 사이에 다른 아이 앉게 하고 자리 변경했다고. 그리고 변경후 수업태도 확연히 좋아졌고 그건 나중에 내원하셔서 확인가능하다고 안내드렸어
그리고 아이가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 그걸 지적하는게 내 일이다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서 함부로 이러쿵 저러쿵 언급하는건 무례한 행동이고 실제로는 피부가 빨갛다고만 물은게 아니라 다른 원어민 선생님한테 제가 있는자리에서 제가 ugly 하다고까지 말했다고 했거든 아이가 뭘 몰라서 그럴 수 있는 행동이니 그건 무례하다고 말한거고 그 뒤로 말 더 보태지도 않았다고 말씀드림
그니까 아이 어머니 말씀이 같은 반 친구한테 피부 이야길 하거나 외모 이야길 하면 분명 자기 아이가 잘못한 거지만 선생님은 어른인데 받아줄 수는 없었냐고 되물음... 내가 황당해서 한동안 말이 없으니까 선생님? 선생님? 이러시다가 통화 종료했거든
나는 뒤에 또 수업이 있어서 수업들어갔다 왔는데 학원 데스크에 자기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아이에게 훈육하겠다 메시지 남겼다고 하는데 글쎄 두어시간만에 태도 돌변하셔서 갑자기 사과하시는 이유도 모르겠고 어머님 말씀이나 태도나 말투도 굉장히 공손하셨는데 뭔가 기분이 계속 찝찝하고 나빠서 나도 내 감정이랑 생각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