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목적어인데
여태까지 생일이든 그냥 데리고 갔던 곳이든
한번도 좋다고 한 적이 없어
케익이며 꽃이며 그런거 쓸데없다고 어릴때부터 못박아서
자식들조차 싫어하게 만들었고
옷이며 신발이며 다 시큰둥
한번도 극장에 가본 적이 없으셔서
영화도 뮤지컬도 같이 보러 갈 자리 마련해서 갔는데
다 별로였대 ,,,,
예쁜 카페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데리고 가도 이런 데 비싸게 왜가냐고
공짜로 당첨되서 온거라고 해야 아 그러냐고 하시면서
따라가시지 어디든 제돈주고 간다 그러면
안간다 하셔 ...
늘 이런식이니까 뭘 해주고 싶지도 않아
내가 나쁜년인건지 일평생 싼것만 찾아다닐 수 밖에 없이
살아온 엄마의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 건지
당연히 우리집 잘 살지 않아 ,,, 근데 어디 좋은데 가서
먹고 즐기는 거 그럼 죽을 때 까지 할 수 없는 건지
그렇게 살다가 가면 그걸로 되는건지
뭘 함께 하고 싶지도 않고 이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