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대여점에서 빌린 만화책
엄마가 싫어하니까 몰래 방에서 읽었는데
엄마가 방문열고 들어와서
열받아서 그거 찢어버린적 있었음
그때는 따로 용돈 받는게 딱히 없어서
명절때 친척때 받았던 돈 꿍쳐놨던걸로
대여점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구 돈 값고
난 엄마한테 다신 안본다고 빌고 끝났는데....
다 크고
난 이제 서른이 넘었는데
엄마가 드라마보다가 갑자기 비슷한 장면을 보고
갑자기 내가 생각났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근데 난 아무렇지 않은줄 알았는데
엄마가 저말 하니까 울컥함ㅋㅋㅋㅋ
나 공부도 열심히 해서 반에서 10등 밖으로 벗어난적없고
맨날 하란대로 잘했는데
왜 그러셨을까..
그냥 사과받고 나니까 더 기분이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