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고있어도 티 안나고 사람들이랑도 잘 섞이고 웃으면서 잘 다녔는데 5년정도 지나가니까 그게 안됨 그래서 퇴사도 앞두고있어
책 읽어지면 나아질거같아서 계속 읽어봐도 글이 안 읽힘
자존감이 바닥을 침 내 얼굴, 몸이 창피하고 그래서 대화할 때 눈도 못 마주침 남들이랑 비교하게 되고 피해의식까지 생겨서 다 나를 못마땅해하고 싫어하는거같음 그냥 어디로 도망가서 사라지고싶음
내가 방금까지 했던 행동에 대해서도 기억이 안 남 불을 껐나? 문을 잠궜나? 또 정리정돈 잘했던 습관들이 무기력함을 못 이겨서 엉망이 됨 외출하고 집에 와서 옷을 벗고 그냥 어디다 던져둠 던져뒀다는 걸 내가 자각하고 있는게 아니라 나중에 바닥에 옷이 있는 거 보고 깨달음
어딜가든 긴장을 하고 가슴이 떨림 힐링하러 간곳에서도 불안함
우울증 무기력함을 이겨내고싶어서 혼자 여기저기 여행도 다녔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음 숨 쉬기가 힘들더라 이유없이 눈물도 나고
하루의 시간이 가늠이 안 됨 핸드폰 몇번 만진거같은데 또 곧 하루가 끝나가네
하루에 몇번이나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용기가 없다 죽을 용기도 없는데 우울증이라고 유난 떨고 있는 사람 같아서 내가 너무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