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왠지 불현듯 고기가 땡겨서 고기를 먹으려고 함. 평소에는 마트 행사 때, 삼겹이나 목심을 사와서 먹는정도.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물가가 상승해서 그런지 상당수 고기 무한 리필 부페들이 사라져 있었음.
집 근처에 있던 고깃집들도 사라짐. (최애집. 건물 재건축으로 인한 폐업. 다른 집은 그냥 폐업)
물가와 인건비가 오르는 시대에 무한리필집이란건 지속되기가 어렵긴 함. 가격을 올려서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없어지는 경우가 더 많음.
여튼 그래서 검색을 하다가, 고기싸롱이란 프랜차이즈가 최근 유명하다고 하고.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메뉴도 나오더라.
일단 점심 타임에 가봄. (점심 17,500 (오후3시까지). 저녁 18,500)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았음.
메뉴 구성은 이러함.
돼지 고기 - 삼겹살, 주먹고기 / 돼지갈비, 껍데기 (양념)
닭고기 - 닭갈비 (양념)
기타 메뉴 - 소세지. 떡
셀프 바 메뉴 - 야채들 ( 상추, 쌈채소, 쑥갓, 팽이 버섯등), 떡볶이, 가라아게(?) , 쫄면, 김말이 및 고구마 튀김. 밥. 마카로니, 찍어먹는건 소금, 콩가루, 카레가루. 김치, 콩나물... (기억나는건 이정도..)
이전에 최애집에서는 셀프바 메뉴가 부족한대신. 우삼겹이 있었음. 갈비도 한 종류 더 있었고. 된장찌개도 줬었지만.... 이러고 12,900원하던 몇 년전의 옛날이니까...
고기는 좋았음. 삼겹살이나 주먹고기도 먹을만 한 정도? 닭갈비도 맛있었고. 껍데기는 그냥 껍데기...
의외 였던건 셀프바 메뉴들이 꽤 괜찮았음. 가라아게나 튀김도 좋았음. 김말이와 만두는 쩌덕하고 단 소스에 코팅되어 있어서 손이 잘 가진 않았지만. 취향에 안맞는다고 해두고...
제공되는 된장찌개가 없는건 좀 아쉬웠음. 결국 밥을 안먹고 고기를 더 먹음.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필요한 만큼만 되어 있었음. 철거하기도 쉽고. 후드에 조명을 달아서 밝아서 좋더라. 벽에 타일 붙이고, 천장에는 검은색 랩핑지 같은걸 해서 티 안나게 하고. 깨끗한 편이었음. 어차피 무한 리필집 오는 사람들이 인테리어를 기대하고 오진 않으니까..
경쟁 업체인 명륜진사갈비가 고기싸롱 때문에, 가격을 올리고 메뉴를 개선했단 이야기가 있던데.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음.
단점이라면, 테이블 밑에 숯불 열기가 전해져서 무릎이 조금 뜨거워서 조심해야 되는거. 기본 된장찌개 안주는거. 하지만 기본 서비스나 상품은 괜찮았으니까..
그리고 혼밥 가능함. 외부 음료는 못가지고 들어가는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