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히키코모리 백수 언니가 고민인 중기
6,403 28
2023.07.19 04:38
6,403 28




언니는 29살이야


나는 모아둔 돈 2천만원 있고 자취 시작했어

2년 정도 일하고 예금해놨고 … 나도 자취하니까 더 저축은 못 하고 있고 지금 다니는 직장이 평생 직장인 건 아니야


근데 언니는 모아둔 돈 물어보니까 없고

아빠한테 용돈 30씩 받고 핸드폰비 보험비 다 아빠가 대주고 있어

근데 집에서 강아지랑 물고기 기르면서 돈 없다고 하고 있고…


새벽 3시에 물고기 꼬리가 갈라졌다고 걱정된다고 전화가 와

내가 일 때문에 공부하고 있다 하니까 와 ~ 멋지다 ~ 라고 해


일하고 싶어서 일 하는 게 아닌데


내가 우울하면 병원을 가라고

사람도 안만나고 남친만! 만나니까 집에만 있고 싶은 거라고

엄마 아빠는 언니한테 잔소리 아예 안해


집이 미칠것 같아서 나왔는데 

내가 없으니까 더 언니가 인생을 그냥 방치하는 것 같아


자기 인생인데 왜 너가 더 뭐라 하냐고 그러네 


나는 26살이어도

적금 건보료 전기세 국민연금 월세 식비 이런거 가늠하면

어떻게 내가 미래에 내 한몸 건사하고 살까 싶은데


언니는 무슨 12살처럼 살려고 하니까 답답해


나도 우울증 있었는데 지금 어떻게든 살려고 하고 있거든


언니한테 상담 다녀볼래? 하니까 안간대

이유는 나가기 귀찮아서…


내일 점심 먹을래? (당연히 내가 사는 거)

하니까 안나간대 너랑 얘기하면 기빨린대


내가 응응 잘될거야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몇년 째 히키코모리인데


가끔 내가 바깥에 나가서 영화 보거나 뷔페 가면

와 너랑 나오니까 좋다 하면서


언니는 왜 저러는 걸까

엄마는 왜 언니한테 관심이 없는 걸까

아빠는 왜 용돈을 주는 걸까


왜 나만 악역을 맡는 걸까. 잔소리는 왜 내가 하는 걸까…


돌것같아


나도 언니를 보면서 좀 배우고 싶은데.


언니가 자립하면 좋겠는데

힘들다


언니는 정말 착하고 멋지고 상냥한 사람인데


무책임한 언니를 걱정하는 게 맞는걸까?

아님 이대로 내 갈 길만 가는 게 맞는걸까?


조언 좀 해주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585 08.01 23,65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74,4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81,67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34,23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57,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05,45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81,6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7 그외 원룸 욕실곰팡이는 매일 청소해주는게 답인지 싶은 중기 29 14:01 878
25406 그외 친구의 카드결제집착때매 스트레스받는 후기 46 13:20 1,950
25405 그외 언니가 놀러올때마다 엄마가 힘들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중기.. 80 11:47 1,937
25404 그외 (긴글주의) 집주인이 계속 월세를 올려서 미치기 직전인 중기 32 08.01 3,097
25403 그외 교사인데 티가 나는 걸까? 30 08.01 3,116
25402 그외 오타 좀 날수 있다, 맞춤법 모를수 있다 생각하는데 ㅇㅇ하다, ㅇㅇㅇ다 는 진짜 못참겠는 후기 51 08.01 1,780
25401 그외 88년생이랑 92년생 원래 세대공감 잘 안되는지 궁금한 후기 47 08.01 2,228
25400 그외 직장 동료들이 내 목걸이 만지려고 해서 짜증나는 후기 27 08.01 4,096
25399 그외 음주운전 하는 사람 거르는 내가 넷사세인가? 38 07.31 2,341
25398 그외 귀국때 어떻게해야하는지 난감한 후기 45 07.31 3,203
25397 그외 나만빼고 외향인 집안이라 엄마네집 가면 힘든 후기 39 07.31 2,689
25396 그외 생리직전 불면증 자살충동 흔한지 궁금한 중기 21 07.31 1,099
25395 그외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면서 알아서 알아달라고 하는사람들의 심리가 이해안되는 후기 23 07.31 1,801
25394 그외 빵빵이 좋아하는 덬들이 있다면 이유를 묻고싶음 35 07.31 2,562
25393 그외 진짜 죽고싶을만큼 힘든 적 있었는지 궁금한 중기 46 07.31 1,767
25392 그외 흡연보다 음주로 인해 생기는 피해가 더 많은데 인식은 왜 담배가 더 안 좋은지 궁금한 후기 40 07.31 1,491
25391 그외 술만 마시면 무릎 아픈 초기 24 07.30 1,339
25390 그외 다이소 초파리트랩 효과 있음???? 하는 초기 26 07.30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