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서 1002번 버스탔는데 이 버스는
등촌동에서 올람픽 대로 타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나서 마포 충정로 시청 지나가는 코스야
분명 다음역이 국회의사당 앞이었는데
버스기사님이 여의도로 나가는 길 한 번 놓쳤어
우회로 되게 많은데 비때문에 다 통제되서
그대로 동작역까지 가서 회차하더라
나는 그냥 동작역 주변에 내려달라 하고
길 검색 해서 한강대교 건너서 광화문까지 가는 차로 갈아탔어
근데 용산주변에 태극기집회,
시민단체모임?윤석열탄핵집회
토요일이라 난리더라.
그래도 이들은 인원수 많지 않아 한 차선은 내줬어ㅠㅠㅠ
이와중에 버스아저씨가 통화하는게 들리더라
앞에 가는 기사님이 갖혀서 이도 저도 못하고 있대
버스 회사에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는데
승객들 들으라는 듯이 일부로 큰 소리로 전화하시더라
불안해서 검색해보니까
충정로~광화문까지 민주노총 대규모탄핵집회까지 있더라고
뒤늦게 5월 노동절 부터 뉴스에서 들었던 거 같긴 하더라ㅋㅋㅋㅋ
암튼 두번 째 탄 버스도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앞에 막혀있어서 전혀 못가니 숙대입구역에서
회차한다고 다 내리라길래 거기서 지하철 타고 광화문 갔어
거기 내리니깐 민주노총 집회소리 들려서
겨우만난 친구랑 옆에서 잠깐 구경했는데 영상 되게 잘 만들었더라
집에서 출발한지 2시간 반 만에 약속장소 도착했어ㅋㅋㅋ
첨부터 지하철 탔으면 30분 일찍도착했을텐데
지하에 있는데 물 막 들어닥치고 침수되면
넘 무서울 거 같아서 버스탔더니 서울구경 제대로했지뭐야
검색은 안해봤는데 여의도 앞에서도 집회 있었을 거 같아
그냥 오늘은 버스 탄 순간 망하는 날이었어
장마나 대규모 집회 할 일, 둘 중 하난 끝나야 버스 가능할듯
암튼 서울분들 다들 지하철 타시라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특히 충정로 서대문 차끌고가지마....
사무실주변인데 평일에 계속 집회하고 앞으로도 계속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