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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빠랑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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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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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몇년전 돌아가셨고


아빠랑 나만 남았어


아빠는 옛날부터 성격이 불같고 강박적이고 항상 남한테 피해의식이있고


모든얘기를 돈하고 관련지어 이야기하셔.. 돈이랑 관련된이야기 아니여도


결국엔 돈으로 끝나.. 지금 생활이 어렵지도 않은데 말야


어렸을적 가난했고 결혼하고도 자리잡는데 긴시간들여 고생하신 


탓이 큰것같아. 또 가정환경자체가 옛날분들이라 공부못한다 뭐한다 하면서 


맨날 구박받고 눈치보는 환경에서 자라그런지 아빠 지금 성격이 그렇게 된것


같아.. 어쩔땐 엄마 돌아가신 게 아빠 저런성격을 맞춰주고 참다가


속이 곯아 몸에 병이 온것 같다고도 생각해.. 


24시간 저런소리만 듣고있으니까..


그런성격에 인간관계라고 부를만한 친구도없고 은행일이나 뭔가 새롭게


해야하는 일은 아예못하고 배우려고도 안하심


근데 본인은 내가 술을해 노름을해 여자문제로 속썩여라고 말하면서


엄마랑 나만 들들볶아


돌아가실때까지도  엄만 아빠 눈치만보고 기분맞춰주다 돌아가셨어


그냥 오늘은 출근전 내행동이 그냥 건방지고 맘에 안들었대


그때부터 나출근할때까지 한마디안하고 표정 굳힌채로 계셨는데


나 퇴근해서 돌아오니 본인맘에 안들면 언제나처럼 하는 설교가


한시간 넘께 쏟아졌어


니 행동이 패죽이고 싶었다 너는 매를 버는 애다

머리를 패대기쳐서 패죽이고 싶었다

10명중 8명은 너를 바닥에 쳐박고싶을거다

니네엄마 돌아가시고 나만큼 힘든사람있냐

너는 그냥 엄마가 죽은거지만 난 내편을 잃은거다 

니년은 행복하게 해줘도 모자랄판에 30살 넘게 쳐먹은년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다.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냐

나만큼 힘드냐 그러면서 상관도 없는 돈얘기 친척얘기를 하다가

내가 뭐때문에 아끼고 절약해서 살았는데

결혼도안한 너주려고 이렇게 돈을 모은줄아냐

지금이라도 돈주고 여자사서 할수도 있는거다 그런데 안하지 않냐

죽도록 노력해서 결혼을해도 모자랄판에 넌 이제 다늙어서 애도 못가지고

우리집은 꽝이다. 큰집은 누구때문에 저쪽집은 누구때문에 괜찮은데

너때문에 우린꽝. 그리고 한참을 계속 반복하셨어 평소처럼


항상이래 본인맘에드는일을하면 잘했다 니덕에됐다 하다가도

뭔가 맘에 안들면 넌항상 그런식이다 니가 해준게 뭐가있냐


근데 난 또 내가 외동이고 부모님 연세가 있으니 

이런말 하면 이상한가 싶기도한데..

늘 부채감이 있고, 죄송한게 있는거같고 내가 뭘 해야할것같은 생각이

있었는데 그냥 이젠 모르겠어


그냥 나도 평범하게.. 소소한 얘기 나누면서 아무걱정없이 

웃고 떠들고 하고싶어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엄마도 보고싶다


어릴땐 그래도 자기소개 같은걸 쓰면 늘 잘웃는다라는 말은 꼭썼는데

지금의  나는 정말 그 말이 어울리지않아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항상 주눅들게되고 눈치보고..

항상 걱정만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 됐어

내가 뭘원하는지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어


근데 이런상황에서도 나는 아빠랑 연을 끊을 용기도 없어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가족이고, 내가 불효를하는것같고

다 무시하고 혼자설 용기가 없는것같아


난 왜 이모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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