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 15년 이상 된 어릴적부터의 친구임.
그 친구가 약간 늦게 결혼했는데 결혼 확정되고 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 줌.
축하해줬고, 친구 결혼식 후 얼마 있다가 코로나 터지면서 거의 못 만났지만 문자 카톡으로는 계속 연락함.
근데 결혼하고 몇년 후 갑자기 친구와 연락이 안 됨.
지방으로 이사간단 이야길 흘리듯 들은 게 마지막이었어.
카톡은 탈퇴한듯 프로필도 바뀌었고.
문자로도 연락이 안 돼.
그 친구랑 싸운 일도 없었고, 결혼소식도 친구중 내가 제일 먼저 알 정도로 나름 절친한 친구임.
왜 연락이 안되는지 너무 신경쓰였는데 엄마들끼리 한두다리 건너 아는 사이라
이 친구가 이혼하면서 이사했다는 걸 듣게 됨.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었고 마음 좀 가라앉으면 연락오겠지 하며 난 기다렸어
그리고 2년쯤 되었는데도 친구는 소식이 없다 ㅠㅠ
이렇게 일방적으로(?) 관계가 끊어진 건 난생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
이혼과 친구는 별개 아냐?(내가 신랑 소개해준것도 아님)
친구는 대체 어떤 마음인걸까.
그냥 이 친구와 인연은 끝난 거라고 생각해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