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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여전히 보고 있으면 힘들지만 재밌는 내딸서영이 보고 있는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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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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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드라마인데ㅠ
그때도 서영이 아빠가 너무 우리 아빠랑 똑같아서
그 사이에서 나도 동생들도 엄마도 너무 힘들어서ㅠㅠ
서영이 보면서 진짜 공감가고 슬프고 그랬는데
그 사이에서 우재 같은 남자가 서영이 보듬어주니까 개존잼...
갈등이랑 서사가 아주 대만족..ㅠㅠ
끝까지 아빠때문에 우재랑 파탄나고 서영이 우는거 보면서도
나는 솔직히 서영이 맘이 너무 공감됐거든

나는 그때 일부러 아빠 정신 좀 차리라고
저 서영이 아빠랑 아빠랑 똑같다고
드라마 일부러 들어서 같이 보고 그랬거든
아빠가 보면서 뭔 생각을 했을진 지금도 모르겠다..

우리 아빠는 결국 그렇게 살다가
스스로 세상 떠나셨거든
끝까지 나는 아빠랑 가까워질 수 없었고 돌아가시고도
빚때문에 힘들었기 때문에 그 순간 얼마동안 슬펐지
그 후로도 원망뿐이었고 지금도 크게 슬프고 그러지가 않네..

서영이 보면 자꾸 아빠 생각이 나서 울컥하는데
스토리가 너무 재밌고 서영이한테 이입되는거에 빠져서
정말 오랜만에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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