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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대체 왜 사이비에 빠지는 거야? 하는 사람들이 더 빠지는 걸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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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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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종교, 그 중에서도 사이비에 빠져서 현생을 포기하는 사람을 여럿 봤는데
모두!
공통적으로!
너에 대해서 너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너에게 덫을 놓음.
사이비에게 우연이란 없어 절대


1. 외로워서
친구와 싸우거나 실연, 이사, 진학, 이직 등으로 외로운 젊은 세대나 자녀의 진학, 분가, 사별, 이사, 갱년기 등으로 외로운 부모 세대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살가운 인사, 안부 단계를 거쳐서 사소하지만 크게 부담은 없는 작은 선물로 호의를 베풀면서 점점 친해지고 밥을 먹고, 종교로 끌어들이게 됨
> 이게 진짜 너무 악독한 게 사람의 신뢰관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 단체나 모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잘 해주면서도 가스라이팅을 은근슬쩍 곁들여 <
예를 들어 쌀쌀한 초겨울에 핫팩 주면서 “우리 더쿠씨 원래 손이 차잖아 더쿠씨 생각해주는 건 나밖에 없지?” 라던가 “더쿠씨랑 나랑은 전생에 자매거나 부부였나봐 어쩜 이렇게 잘 맞지?” 하는 말로 점점 이 사람에게 의존하게 해

내가 의지하는 사람이니까 이치에 안 맞는 말을 해도 싸우거나 걸고 넘어지기 싫어서 그냥 그 사람의 말에 점점 따르게 되어서 그냥 계속 다님
니 타입들의 핑계가 그거야
- 난 거기 믿지도 않아! 친구들이/아는 언니가/좋은 사람들 만나러 가는 거지 내가 뭘 알아~

응, 이런 타입들이 그 소속감을 못 이겨 집팔고, 차팔고, 대출받고 ㅠㅠ



2. 야! 사이비 누가 멍청하게 그런 걸 믿냐?!
- 너가요!
- 쳐웃지마 니 미래야 ㅠㅠ

일단 이런 타입은 좀 배우고 자존심도 강하고 자아의식이 강한 편임
그래서 이 사람들은 1번의 외로움을 타격하는 수단으론 빠지다가도 금방 빠져 나와버림
그럼 어떻게 이런 타입들이 빠지냐고?
바로 지적 허영심, 자존심, 선민의식을 건드리는 거임
이런 타입들에겐 본인들이 종교인이다거나 공부한다는 걸 터놓고 공략해
특히 과학과 잔화론 등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어릴 때 교회를 다녀서 기본적으로 기독교 기반 교리에 대해 들은 적 있다, 하는 타입들에게 개꿀로 잘먹힘 ㅋㅋ

이 사람이 알고 있는 교리가 과학적으로 혹은 진화론적으로 맞는지 늘 궁금했다- 라면서 이 사람을 파고들어서 이과쪽 박사학위까지 따고 연구원으로 일하는 사람도 사이비에 빠지고
본인 말로는 냉철한, 남들이 보기엔 말 한마디도 안 지고 뭐든 다 잘 알고 있는 개싸가지 사회부 기자도 사이비에 빠져서 직장도 관두고
어려운 국가 고시 패스하고 앞날이 창창했던 전문직도 본업 팽개치고 교단에서 무급 봉사하고 있음

사이비는 멍청한 사람들이나 걸려든다 외치는 사람들은 오히려 쉽게 빠진다더라
어리숙한 척 계속 질문하면서 “오오 더쿠씨는 어쩜 그렇게 잘 아세요? 대단해요 창조론이 그렇게 오류가 있다면 그럼 모세의 기적은 어떤가요?” 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성경 내의 이야기를 이 사람의 시선에서 잘난 척 하는 이야기를 감탄하며 듣다가 어느순간 이 사람이 수박 겉핥기로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자기들이 설명해주고, 그걸 또 이사람이 자기 의견을 말하면 감탄을 반복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임
> 더쿠씨처럼 이렇게 명쾌하신 분의 의견은 종교를 떠나서 우리가 모두 보고 배워야 합니다 <
이런 식으로 이 사람을 추켜세우다가 조금씩 모르는 게 생기면 이 사람도 알아야 잘난 척을 계속할 수 있으니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게 종교 교리 공부만 한 사람을 연결해 준다 함

이 사람도 어리숙....(한 척)
자기는 교리를 설명만 한다며 해석은 더쿠씨가 훨씬 뛰어나시니 자기는 전달만 하겠다 하고 이 사람이 점점 빠질 기반을 강화하고 어느새 자신이 사이비 교리를 흡수하고 강론까지 하는 얼굴마담계로 빠지는 경우 진짜 많다더라 ㅠ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중간에 사이비인 걸 알아채도
“내가 틀릴 리 없어!” 라는 자만심에 젖어서 이젠 돌이킬 수 없게 된 경우가 많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종교에 전혀 무관심해서 괜찮아~ 하는 사람들
이런 타입들이 가장 깊게 빠짐
극과 극은 통한다고 가장 종교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그릇이라면서 10여년 간 공들여 세팅한 판에 빠져서 신천지로 가버린 친구가 그랬거든.



사이비에 빠졌다 나오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내가 사이비에 걸려들었다는 걸 인정하기 보다 이 집단에서 벗어나야 한다거나 / 내가 틀렸다&속았다&어리석었다&헛똑똑이다를 인정하는 게 더 힘들었데 ㅠㅠ

나는 괜찮다거나 다행이다 안심하지 말고
사람은 이전처럼 자유롭게 만나되, 나를 종교로 끌어들이려 하면 그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
사이비에서 벗어난 분들 모임에 봉사하러 갈 때마다 자신에 대한 자책만큼이나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벗어나는 게 무서웠을까요” 하는 후회의 목소리가 가장 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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