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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에게 가끔씩 상처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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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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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떄까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는데.......

나는 고등학교 떄 집에서 매번 맞았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언니였고
(동성에게 매일 맞는다는거 사람들이 잘 이해못하더라
언니 눈돌아가면 정말 제정신 아닌 거 같았어
식칼들고 날뛸 때는 진짜 미친여자 같았음)
엄마는 어쩄든 자식인데 어느 한쪽을 버릴 수는 없다고 했고

당시 언니가 정말 삐뚤어졌었거든
성적이 떨어져서 고3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거 같아
남동생은 언니가 예전부터 그랬다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내가 성적표 받아오면
언니가 몰래 가져다가 숨기고 그런 걸 본인이 봤대
난 잘 기억도 안남....)

공부 죽어라 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 합격해서 도망쳤는데
그 이후에도 내가 S 아니고 KY 들어가서 집안 기둥뿌리 뽑아먹는다느니
너같은 거 있는거 부모님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인 줄 아냐
이런 식으로 걸핏하면 욕해서 절연했어


평생 언니만 미워했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엄마 아빠도 미워
아빠는 본래 이야기도 잘 안하긴 했는데
엄마는 그전까지는 친하게 지냈는데 점점 용서가 안되게 됐어
오히려 언니에게 두들겨 맞을 때는 엄마가 안됐었는데
(언니가 악쓰면서 대들면 엄마가 너무 무서웠다고 해서)
언니랑 절연하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니까 엄마가 미워져


지금 언니가 엄마하고도 절연했거든
절연 이유도 사실 나 떄문이긴 해
언니 결혼식에 내가 참석안했어
언니가 나보고 못되처먹었다면서 내가 저렇게 못되처먹게 굴면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데 엄마 아빠가 안한다고 몰아붙였고
엄마는 나 어렸을 때 그랬듯이
자식인데 둘 중 하나 편들수 없다 했대
그래서 엄마랑 언니랑 연끊은거같아
(정확히는 언니가 일방적으로 끊은거지
엄마가 맘 풀리면 연락하라고 마지막으로 문자했는데
답 안했대)


근데도 나 엄마한테 별로 안미안해
내가 먼저 선수쳐서 연끊을걸 그랬나? 그런 생각마저 들어
한 7년 동안 정신과 다니고 약먹고 상담치료했는데
(이것만 돈 몇천 들어갔네)
내가 근본적으로 치유되는 날은 언니 죽었다는 연락 받을 때 아닐까 싶고
뭐 그런데 세상일 누가 아나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모르지


부모에게 매정하게 대하면 나중에 떠나시고 후회한다는데
맘이 잘 안잡히네........
(삭제할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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