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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누군가 자꾸 내 틴트 몰래 쓰는것 같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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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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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급식덬임

최근 썬크림이랑 틴트를 바르기 시작해서 엄마가 우리 애가 드디어 화장을...! 하는 마음에 해외여행 다녀 오시면서 입생로랑 틴트를 사다주심. 내가 애들이 틴트 빌려가는거 싫어하는거 아시고 애들이 빌려달라고 하면 예전에 쓰던거 빌려주고 너는 이거 쓰라고 하심.

그래서 그걸 열심히 바르고 다니는데 이걸 자랑하고 다니면 좀 꼴불견 같아 보여서 몰래 바르거나 대놓고 나 이거 발라요~ 하면서 다니진 않았음 애들이 알게된 경로는 파우치에서 우연히 보고 우와 너 이거 써? 이정도임. 파우치에는 입생 말고는 미샤 썬크림 아리따움 틴트 카멕스 립밤 핸드크림 거울 안경닦이 에뛰드 섀도우 두 개 이렇게 있음

근데 뭔가 어느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된 계기가 옴. 내가 강박증이 있어서 항상 파우치 안을 깔끔히 정리해둠 안그러면 불편해서... 안경닦이는 항상 접어두고 거울은 닦아 놓고 화장품 위치도 내가 다 기억함. 근데 교무실 다녀온 사이 파우치 내부에 화장픔들이 뒤집어져있고 막 섞여있는거임 누가 봐도 누군가 뒤집었다는걸 알 만큼 ㅇㅇ 여기서 뭔가 낌새를 눈치채긴 했지만 아직은 이르니까 좀 더 지켜 보기로 했음

그리고 또 한번 느낀게 평소에 나는 물건에 뭐 묻히는 성격도 아니고 설령 뭘 묻혔다고 한들 바로 지움. 내 파우치는 트위터에서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덕후들이 공구했을때 산거고, 색도 밝은 색이라 더더욱 때 안타게 조심히 쓰고 있는데... 나는 틴트 바를때 손에 안묻히고 그냥 바르고 바로 집어넣음. 근데 파우치에 틴트를 손가락으로 묻히고 발랐다가 파우치에 묻은 흔적이 남아있었음. 또 소량의 반짝이도 묻어있었고 (파우치 안에 섀도우가 있긴 하지만 사놓고 폼인지라 새벽에 쌩쇼할때 빼곤 안쓰는지라 절대 나는 아님) 여러모로 뭐가 묻어있었음. 여기서 나는 또 느꼈음.

결정적으로 느낀것은 오늘 교무실 다녀온 사이 닫혀있던 파우치가 열려있고 싹 뒤집어져 있었음. 제일 친한 친구한테만 조용히 누가 내 틴트 쓰는것 같다고 얘기한후에 틴트를 내가 가지고 다님. 여태까지는 잃어버릴까봐 파우치에 넣고 다녔는데 오늘 병원 다녀오면서 틴트만 빼서 내가 가지고 있었음. 병원 다녀오고 교실에 들러 약 두고 교무실 갔다가 오니 파우치가 열려있고 뒤집어져 있는거임. 여기서 빼박이다 라고 결정지음.

애들이 거울 물티슈 케이블 배터리 빌려달라는거 다 빌려주고 가만 있었더니 누가 내 파우치를 뒤지는건지, 아님 내가 그거 쓰는거 알고 나 없는 타이밍을 노려 쓰는건지 모르겠음... 언젠간 꼭 범인을 잡고싶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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