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타고 퇴근하는데 전장연 기습 시위에 딱 걸려버렸어. 다른 칸에
타서 장애인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기관사가 1~3번째 칸에는 타지
말라고 계속 방송하더라. 여의도부터 동역사역까지 시위가 진행되었고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에서는 10분 넘게 열차가 출발을 못했어. 열차가
지연되니 사람들은 계속 밀려들어오지 참 난리도 아니었다. 정시보다
40분 늦게 집에 도착했어. 거의 2시간 동안 지하철 타고 온 듯..
난 그나마 앉아서 가서 덜했는데 서서 가는 사람들은 더 짜증났을 듯..
이렇게 예고 없이 기습시위 해버리면 대비도 못하고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이미 한참 전에 선 넘었지만 이제는 아예 막 나가기로
작정한 것 같다. 그저께는 조계사 가서 깽판 쳤다면서;;
그동안 충분히 봐줄만큼 봐줬고 얼른 사법처리 했으면 좋겠어. 이태원
참사를 보고도 일부러 사람들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만 골라 시위
하는게 너무 악의적이고 죄질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