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는 간단히 말해서
삶의 허무주의를 경험한 모녀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성찰임(두둥)
내가 우울증이라 병원에 다닌지 꽤 됐는데
의사쌤이 그러길 우울증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삶에 희망이라는 것을 느끼는지'라고 하시더라고
그 질문을 들었을때 나는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있지만, 하길 희망한다고,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하는 건 전혀 없는 상태였음.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도 사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
영화가 끝날때 주인공의 딸처럼 엄마의 말에 완전히 납득했는지 모르겠더라고. 아마도 내 현실 삶에서는 그런 엄마가 없었으니까?
끝나고 나서 계속 기억에 남는 건 극 중 아빠의 그 얘기였어
자긴 생존 본능을 위해 상냥함을 꺼내 쓰는 거라고.
왜 그 말이 마음에 들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허무를 느끼고 힘들어하는 것도 결국은 생존을 힘들게 하는 많은 요인들(특히 죽음) 때문인거고
그 많은 순간들에서도 나도 항상 이상하게도 주변 사람에 대한 상냥한 마음 만큼은 어떻게든 끌어내서 쓰곤 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서 내가 생존하고자 한 거구나 싶더라고
주변 사람이 생존하고 그를 통해서 내가 생존하기 위해 상냥함을,
결과가 이미 다 정해진것 같은 허무주의가 덮칠때
그래도 괜찮아 질 수 있다고(다른 룰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위해 상냥함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감하기 보다 지금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상냥함을 썼더라.
사실 상냥함이라는게 얼핏 보면 비이성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이성적인 작동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뭔가 무겁게 썼지만 그건 지금 내가 세로토닌이 극단적으로 떨어져서 그런거고ㅋㅋㅋ
아마 그렇지 않다면 즐겁고, 적당히 가볍고, 따뜻하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일거야
좀 정신없긴 한데 나이드신 분들(특히 어머니들)도 재미있게 볼만한?
결론은 추천임ㅋㅋㅋㅋㅋ
삶의 허무주의를 경험한 모녀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성찰임(두둥)
내가 우울증이라 병원에 다닌지 꽤 됐는데
의사쌤이 그러길 우울증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삶에 희망이라는 것을 느끼는지'라고 하시더라고
그 질문을 들었을때 나는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있지만, 하길 희망한다고,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하는 건 전혀 없는 상태였음.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도 사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
영화가 끝날때 주인공의 딸처럼 엄마의 말에 완전히 납득했는지 모르겠더라고. 아마도 내 현실 삶에서는 그런 엄마가 없었으니까?
끝나고 나서 계속 기억에 남는 건 극 중 아빠의 그 얘기였어
자긴 생존 본능을 위해 상냥함을 꺼내 쓰는 거라고.
왜 그 말이 마음에 들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허무를 느끼고 힘들어하는 것도 결국은 생존을 힘들게 하는 많은 요인들(특히 죽음) 때문인거고
그 많은 순간들에서도 나도 항상 이상하게도 주변 사람에 대한 상냥한 마음 만큼은 어떻게든 끌어내서 쓰곤 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서 내가 생존하고자 한 거구나 싶더라고
주변 사람이 생존하고 그를 통해서 내가 생존하기 위해 상냥함을,
결과가 이미 다 정해진것 같은 허무주의가 덮칠때
그래도 괜찮아 질 수 있다고(다른 룰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위해 상냥함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감하기 보다 지금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상냥함을 썼더라.
사실 상냥함이라는게 얼핏 보면 비이성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이성적인 작동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뭔가 무겁게 썼지만 그건 지금 내가 세로토닌이 극단적으로 떨어져서 그런거고ㅋㅋㅋ
아마 그렇지 않다면 즐겁고, 적당히 가볍고, 따뜻하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일거야
좀 정신없긴 한데 나이드신 분들(특히 어머니들)도 재미있게 볼만한?
결론은 추천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