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 땡겨서 우리들의 워게임 보고 20년? 21년?에 나온 최신 극장판인 키즈나 봤거든
명작이라 소문이 자자하긴 했는데 보니까 왜 호평인지 알겠어
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게임 오마주한 부분도 많아서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
디지몬 세대들이 취직해 어른이 되었듯, 태일이 매튜도 대학 졸업반이 되어 미래에 대해 갈피를 못잡는 내용도 나도 저랬으니까 공감이 많이 됐음
사실 악역이 누군지나 스토리 자체는 뻔한 서사임
그런데 기승전결 깔끔하고 주제의식도 진짜진짜 좋았어
엔딩까지 완벽했음

약ㅅㅍ
마지막에 아구몬 파피몬이 새로운 진화를 하는데 인간의 모습이 보이거든?
그게 작내에는 안 나왔지만 설정이 디지몬과 파트너의 유대가 극한에 다다라 인간의 형상이 나타났다고 함

이런 소소한 디테일까지 디지몬 20주년작이라 힘준 건지 진짜 애정과 예의가 느껴지는 극장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