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글 쓰게 될 줄 몰랐어
딱히 내가 독박한단 생각도 안 해봤고 애도 이 정도면 난도 높은 것도 아니라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어제 밤 10시쯤에 세수를 했는데 사실 난 샤워를 하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못하고 세수만 했어
깨끗하게 다 씻고 싶었지만 일단 상황이 그러니까 세수만이라도 완벽하게(?) 내 맘에 들게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워시오프 팩도 쓰고 새 수건으로 물기 싹 닦고 싶어서 욕실에 수건도 다 갈아놓고
근데 남편이 쓰레기버리고 와서 발 씻을려다가 호스 방향을 해바라기 수전에서 샤워기로 안 돌려놔서 물벼락을..ㅋㅋ 맞았는지 내가 꺼내 놓은 수건을 썼더라고
그거야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건데 그 후에 팩 씻으러 들어가보니까 다 젖은 수건만 걸려있는거야
아 진짜 그게... 진짜 그게 뭐라고 지금 글 읽는 덬들도 그게 뭐? 하는 사람들 분명 있을건데
젖은 수건 쓰기 싫으면 다시 새로 꺼내면 되잖아 어려운거 아니잖아 근데 꼭 내가 기대하던 그게 완전 망한 짓밟힌거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
그래서 싸우고 아침에 남편 나가는거 못 봤고 그냥 종일 그런 기분으로 있다가 막수를 하는데 요새 애기가 먹다가 딴 짓을 많이 해(백일 좀 넘었어)
몸에 힘은 있는대로 주고 비틀고 젖병 손으로 계속 치고(먹기싫은거 아님) 먹다가 힘주느라 뱉고 손수건은 이미 다 젖었고 목욕시킨거 도루묵될 판이고 아 순간 정신이 나가더라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아아악 하고 소릴 질렀는데 당연히 애기도 놀랐겠지 짧게 으앵 하다가 다시 막 몸을 비틀고..
이러다 사고치겠다 싶어서 먹을만큼 먹었으니까 그냥 재우고 지금 옆에 누워서 글 쓰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네
남편 아직 퇴근 전인데 들어오면 고기 구워준다고 같이 먹자고 아까 톡 왔던데 얼굴 보기도 싫어
나도 알아 남편 잘못 아닌거 물론 수건 그거 새로 갈아줬음 좋았겠지만 그리고 평소에도 안 하는거 아니지만 잠깐 까먹은게 어제였을 수도 있는거잖아 근데 그냥 다 싫어
덧붙이자면 남편 나한테 못하는거 하나도 없어 근데 사람이 완벽할 수 없잖아 조금 실수할 수 있잖아 근데 그 하나가 나를 막 화나게 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거 나도 아는데 여유가 없어졌나봐 내가
약간 핀치에 몰린 기분이야 정말 별 것도 아닌걸로 막 화가 부풀어
이 와중에 가구 득득 끌어대는 윗집도 짜증나고 ㅅㅂ...
이따 새벽 2시쯤 되면 그때부터 날 밝을때까지 애는 또 파닥파닥하면서 잠 하나도 안 재울거 뻔하고 머리가 아프다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써봤어 애기 목욕한거 치우러 가야겠다..
딱히 내가 독박한단 생각도 안 해봤고 애도 이 정도면 난도 높은 것도 아니라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어제 밤 10시쯤에 세수를 했는데 사실 난 샤워를 하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못하고 세수만 했어
깨끗하게 다 씻고 싶었지만 일단 상황이 그러니까 세수만이라도 완벽하게(?) 내 맘에 들게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워시오프 팩도 쓰고 새 수건으로 물기 싹 닦고 싶어서 욕실에 수건도 다 갈아놓고
근데 남편이 쓰레기버리고 와서 발 씻을려다가 호스 방향을 해바라기 수전에서 샤워기로 안 돌려놔서 물벼락을..ㅋㅋ 맞았는지 내가 꺼내 놓은 수건을 썼더라고
그거야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건데 그 후에 팩 씻으러 들어가보니까 다 젖은 수건만 걸려있는거야
아 진짜 그게... 진짜 그게 뭐라고 지금 글 읽는 덬들도 그게 뭐? 하는 사람들 분명 있을건데
젖은 수건 쓰기 싫으면 다시 새로 꺼내면 되잖아 어려운거 아니잖아 근데 꼭 내가 기대하던 그게 완전 망한 짓밟힌거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
그래서 싸우고 아침에 남편 나가는거 못 봤고 그냥 종일 그런 기분으로 있다가 막수를 하는데 요새 애기가 먹다가 딴 짓을 많이 해(백일 좀 넘었어)
몸에 힘은 있는대로 주고 비틀고 젖병 손으로 계속 치고(먹기싫은거 아님) 먹다가 힘주느라 뱉고 손수건은 이미 다 젖었고 목욕시킨거 도루묵될 판이고 아 순간 정신이 나가더라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아아악 하고 소릴 질렀는데 당연히 애기도 놀랐겠지 짧게 으앵 하다가 다시 막 몸을 비틀고..
이러다 사고치겠다 싶어서 먹을만큼 먹었으니까 그냥 재우고 지금 옆에 누워서 글 쓰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네
남편 아직 퇴근 전인데 들어오면 고기 구워준다고 같이 먹자고 아까 톡 왔던데 얼굴 보기도 싫어
나도 알아 남편 잘못 아닌거 물론 수건 그거 새로 갈아줬음 좋았겠지만 그리고 평소에도 안 하는거 아니지만 잠깐 까먹은게 어제였을 수도 있는거잖아 근데 그냥 다 싫어
덧붙이자면 남편 나한테 못하는거 하나도 없어 근데 사람이 완벽할 수 없잖아 조금 실수할 수 있잖아 근데 그 하나가 나를 막 화나게 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거 나도 아는데 여유가 없어졌나봐 내가
약간 핀치에 몰린 기분이야 정말 별 것도 아닌걸로 막 화가 부풀어
이 와중에 가구 득득 끌어대는 윗집도 짜증나고 ㅅㅂ...
이따 새벽 2시쯤 되면 그때부터 날 밝을때까지 애는 또 파닥파닥하면서 잠 하나도 안 재울거 뻔하고 머리가 아프다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써봤어 애기 목욕한거 치우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