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9
위로 32인 오빠가 있고 둘 다 미혼임
지방에 살고 있음+주변 엄마 친구 자식들 직업이 공기업, 교사 이쪽이라 그런지 이 나이쯤 되니 슬슬 결혼, 2세 소식이 들려옴
원래는 요즘은 34쯤에 가지~하던 부모님 돌연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싶다 압박주시기 시작
동기들도 슬슬 결혼해 빠른 친구들은 벌써 애엄마아빠가 됨
그런데 이건 내 직업도 교사=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라 그런 것 같거든
난 아직 어리고 오타쿠 친구들이랑 더 놀고 싶음
그래서 주변 결혼에 아무 생각이 없었거든?
그런데 오늘 새로 결혼 소식 받음
엊그제 결혼한 것 같던 동기가 애엄마됨
엄마가 또 할머니, 사위 얘기함
이걸 동시에 받으니까
묘한, 내가 철이 없나? 싶은 생각이 조금은 드는 거아

그래서 이게 바로 그 주변이 썰물처럼 빠지고 압박들어오는 1차 러시구나 깨달음
하지만...난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내 삶을 일부 바꾸고 희생(서로 맞추려면 어쩔 수 없지만)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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