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콘서트라고는 가본적 없음
보내드린다고 해도 귀찮다고 했는데,
영탁 콘서트 예매했으니 취소 못한다고 가야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함.
아빠랑 두분이서 가시라고 하니, 아빠랑 취향이 안맞아서
같이 가면 짜증 난다고 그럴거면 난안간다 시전.
결국 내가 동행해서 둘이 다녀옴
(울아빠는 팝송을 좀 더 좋아하고, 미트할때 옆에서 시비걸었던 전적 있으심ㅋㅋㅋㅋㅋㅋㅋ엄마의 빡침 포인트 )
도착해서 앞에 비공굿 파는것들 보면서 저런거 사는 사람 많으냐
다 쓸데 없다하더니, 슬금슬금 관심가지고
하나 사드릴테니 고르시라고 하니까
후드집업이 사고싶은데, 후드티나 긴팔 반팔은 있는데
후드집업이 없어서 안사겠다고 함...ㅎ.....
그래서 응원봉이라도 사드리겠다했더니 오늘만 쓸건데
필요없다해서 결국 빈손으로 입장
그러나 콘서트장에는 우리 패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굿즈를 들고있었고ㅋㅋ
이렇게 더운 날 갑자기 자기 바람막이가 푸른 계열이니
이거라도 입어보겠다고 주섬주섬 입으심ㅋㅋㅋㅋ(귀엽)
거의 3시간 내내 박수 치고 영탁 귀여워하면서 꺄륵 거리고
노래 따라부르는 엄마보면서 돈 쓴 보람도 느끼고
다음엔 엄마 좋아하는 조명섭, 이찬원. 나훈아.. 도전해보려고
그땐 방석도 응원봉도 티셔츠도 미리 사서 챙겨줘야겠어!!
다들 영탁 보러간 콘서트였지만
나는 영탁 보고 행복해 하는 울엄마 보면서 행복하고
신난 엄마 동영상 찍어왔다!
담엔 아빠 모시고 락페 가야겠어...울아빠는 이쪽이 좀 더 취향이셔서
효도 하기 쉽지않다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어른들이 영탁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그리고 부모님이랑 같이 가서 보기도 좋았어!!
트로트만 있는게 아니고 노래장르 진짜 다양하고
노래 너무너무 잘하더라구
영탁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