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숙란이 좋다. 소금에 안 찍어도 짭짤하고 그 반숙 노른자의 느낌에 환장하기 때문이다.
나는 삶은 계란은 안 먹어도 반숙란은 먹는다. 메추리알보다 맛있는 것이 바로 반숙란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편의점 가면 감동란을 꼭 먹었고
쿠팡에 감동란을 대량으로 팔고 있다는 걸 알고 난 뒤에는 주기적으로 시켜먹고 있다.
하지만 항상 감동란을 시키다보면 곰곰 반숙란이 약간 싼 가격에 같이 검색이 되는데
과연 이것도 괜찮은가? 해서 한번 시켜봤다.
내 개인적인 결론은 음.. 쫌 비추..
곰곰 반숙란 후기에 좀 복불복 느낌이라고 후기가 달려 있었는데 진짜인 것 같음.
감동란 먹었을 때에는 퀄리티에 불만이 없었는데
내가 운이 유독 없었던 것인지 곰곰 반숙란은 첫 반숙란부터 뭔가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반숙 노른자 한쪽 끝이 좀 어두운 색을 띄기도 해서 첫 란은 그냥 먹다가 버렸음
그 뒤 먹은 거 몇 개는 괜찮았지만 흰자 표면에 빨간 뭐 이상한 게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다시 시켜먹지는 않을듯
그리고 확실히 곰곰 반숙란이 감동란보다 짠맛은 덜했다.
소금 아주아주아주 살짝 찍어 먹는 맛이었음.
상태가 괜찮았던 것은 슴슴하니 괜찮다고 느낄 정도였지만
몇개 안 먹었는데 그 중 두 개에서 퀄 문제가 있다보니 인상이 매우 안 좋아졌음.
다음부터는 감동란만 먹을 것.
ps. 쿠팡 곰곰 제품군은 기존의 먹던 제품을 찾다가 약간 좀 더 싼 가성비 버전이구나 싶어서 사게 되는데
항상 기존 제품보다 싼 값 대비 질은 더 떨어지는 것 같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