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뽀해서 일하다가 번아웃오고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친구배신에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스트레스 빡빡 받다가 쓰러짐
이후에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입원하고 병원 여러 곳 전전하면서 요양생활했었어
작년 말~올해 초까지도 힘들다가 그래도 좀 나아져서 이제 일상생활 시작하려고 하거든
외출도 하고 친구도 좀 만나고(그 전까지는 외출도 엄마 차타고만 가능했음) 공부도 시작하려고 해
뭔가 계속 집에 있으면서 모든 걸 다 엄마랑 같이 하고 그러니까 내가 점점 의존적이 되가더라고
아플 때는 어쩔 수 없더라 혼자서 외출했다가 또 쓰러질 뻔하고 그랬어서..
이 생활 계속 반복하다보니까 나는 이전까진 굉장히 독립적이고 당찬 성격이었는데 사람이 2년만에 너무 아가가 된 것 같고 가끔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어져..
공부시작하면서 일주일 2회 정도 알바나 운동 중 하나를 하려고 하는데 나 혼자서는 결정이 어려워서 도움을 구하고 싶음
<알바>
장점
-모아둔 돈은 있어서 돈이 궁한건 아님. 하지만 뭔가 돈을 버는 생산적인 활동을 할 때 얻는 만족감 같은게 그립기도 함
-아픈 동안에 사람을 거의 안만나서 사회성이 떨어진 것 같음. 알바하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대하니까 사회성이 좀 생기지 않을까 싶음
단점
-아직 몸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라 무리했을 경우 다시 아플 수도 있을듯
-만약 다시 아프게 되면 그만둘 때까지도 가게 민폐끼칠까봐 걱정임
<운동>
장점
-아픈 동안에 근력운동을 전혀 못해서 온몸에 근육이 다 빠진 상태임
-내 병에는 근육이 필수적이라 함
-건강해질 수 있음
단점
-역시나 무리했을 경우 다시 안좋아질 수 있지만 운동의 경우는 홀딩이 가능함
-개인 필라테스 생각 중인데 돈을 쓰는 거기 때문에 백수덬 죄책감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