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계절 노출의 계절... 하지만 자취하는 가난한 학식 무묭이는 피부과에서 제모받을 돈이 없었고...
사실 원래 비트 제모크림 썼었는데 냄새가 독하기도 하고ㅠㅠ 거의 다 썼는데 옥시 제품이라 또 사기 껄끄러웠어
그렇다고 일반 면도기를 사자니 잘못해서 살 베일까봐 무섭고(;;)
그래서 스퀘어랑 톸방 내 돌방 돌아다니다가 나 같은 덬들 많이 보이길래 댓글들에서 조언을 얻음!! 고마워 헤헤
근데 인터넷에 인튜이션 검색해보니까 거의 다 다리털이나 팔털 제모한 사람들... 난 팔털 다리털은 없는데 겨드랑이는 풍성(...)하거든
그래서 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어차피 만원 안팎인데 속는 셈 치고 한 번만 사보자 해서 오늘 학교 끝나고 오는 길에 올리브영 가서 샀음
가격표에는 10900원? 이라고 적어져 있었던 것 같은데 세일하나봐 지금 통장 거래내역 보니까 9800원 빠져나갔네
면도날 주위를 비누가 감싸고 있는? 특이한 모양이더라 따로 제모크림 안 발라도 되게끔 해놓은 것 같음..
구성품은 면도기랑 리필용 면도날 하나랑 거울에 부착해서 걸 수 있는 거치대! 비누가 석류향이랑 알로에향 있다던데 내가 간 지점에서는 알로에향밖에 안 팔더라고
또 리필용 면도날도 따로 팔아서 비누 없어서 면도 못 할 걱정은 없겠다 싶었어
일단 냄새는 비트보다 좋음...ㅎㅎ 그냥 세면비누 같은 냄새가 났어 그리구 바로 샤워하면서 제모를 시도함
그리고 천국을 맛보았다
솔직히 제모한 지 거의 서너 달 넘어가는 터라 털이 많이 나있어서 한 번 민 것 갖고는 깔끔하게 안 밀림... 그래서 한 번 밀고 샤워기로 헹구고 또 밀고 헹구고 밀고 헹구고 한 서너 번 반복한 것 같어
결과는 대만족!! 비트 썼을 때는 아무리 세게 긁어내도 몇 가닥 콕콕 박혀있는 게 신경 쓰여서 여름에도 나시티 잘 안 입고 다녔는데
이건 진짜 깔끔해 ㄷㄷ 좀 과장해서 겨드랑이에 코 박고 봐야(...) 털의 존재가 보일 정도로 깔끔하게 제모가 됨... 나 처음으로 여름에 나시티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1~2주 간격으로 꾸준히 제모하면 나처럼 밀고 헹구고 반복하지 말고 한 번씩만 해도 괜찮을 것 같음 ㅇvㅇ
순하다고 해도 애초에 제모크림이라 면도하고 나니까 겨드랑이 부분 피부가 좀 땡기고 약간 화끈거렸어
혹시라도 인튜이션으로 제모할 덬들은 팔다리든 겨드랑이든 제모하고 나서 꼭 그 부위에 바디로션 바르길 바랄게ㅠㅠ 로션 바르니까 훨씬 낫다!
비트만 쓰던 내게 신세계를 보여준 인튜이션... 핵 강추야 진짜 사라 두 번 사라ㅠㅠㅠ 광고쟁이 아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