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고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 이딴 것도 스토리라고 쓰고 돈을 받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런 영화가 나왔겠지?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만든 사람이 루소 형제였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모든 액션 영화의 패러디같지 않은 패러디같은 영화인데 감독이 루소 형제라니 너무 충격적이었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대충만들었다
설정도 대충 범죄자 데려가서 CIA 최고용사로 만드는 것도 대충이고
최고용사 배경 이야기도 재미없고
모든 설정이 빈약함.
아무리 봐도 액션씬을 먼저 설정하고 스토리는 나중에 붙인 것 같음
배우들은 열심히 한다 근데 설정이 빈약하니 배우들의 연기라고 할 게 별로 없음
루소 형제 특유의 뭔가 위트있어 보이려고 하는 대사가 가끔 나오긴 하는데 영..
유일하게 흥미로운 부분은 악당인데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가 잘 어울렸던 것
그리고 진짜 보기 드물게 순수 100% 무능력 악당이어서 이건 괜찮았음
근데 이것도 전체적인 영화의 퀄을 보면
크리스 에반스가 어떻게든 배역 살려보려고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싶음
그냥 대본 자체를 보면 도저히 살릴 수 없을 정도의 폐급 악당인데 크리스 에반스라서 살린 것 같음
안나 데 아르마스와 라이언 고슬링 팬이라서 이 두분의 평가는 적지 않습니다.
이게 팬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진짜 만들다 만 작품이라는 느낌이 너무 크다
능력이 없어서 못만든 거라기 보다 그냥 대충 만든 작품이라는 느낌이 커서 더 짜증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