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고 싶어서 본건 아니었고,
누나가 헤드윅 실황음반 CD와 포토북 대리구매를 부탁하는 바람에 사러 갔는데,
실황음반 CD는 헤드윅 끝나고 판매한다길래 간 김에 티켓을 현장구매해서 봤음.
참고로 내가 봤던 공연은 조정석 x 임진아 페어임
1. 좋았던점
- 확실히 살아있는 연기를 눈 앞에서 보는건 굉장히 매력적이었음.
스크린으로 연기를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날것의 연기를 볼 수 있었음. 적어도 그정도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티켓 가격이 아깝지는 않았음.
보면서 다시한번 '아 연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 남자와 여자를 지속적으로 오가는 조정석씨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음.
2. 아쉬웠던 점.
- 그냥 대사를 할때는 전달이 잘 되는데, 노래가사는 거의 전달이 안됨. (밴드소리와 보컬이 애매하게 섞여버려서)
그래서 가사로 전달되는 스토리는 10중 7-8은 이해를 못했음.
- 스토리가 너무 무거웠음. 원래부터 그렇게 가벼운 내용은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내용이 무거워서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음.
- 제3자의 입장에서는 '뮤지컬 헤드윅' 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정석 팬클럽 공연'을 보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음.
개인적으로 굉장히 연기가 매력적이긴 했지만 아마 다시 보러 가지는 못할듯 해.
확실히 나는 조금 더 가벼운 작품들이 취향이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