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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친구가 아무말 없이 100만원 빌려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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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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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년동안 집이 좀 힘들어.

근데 원래 하고있던 전공은 같은 시간에 걍 알바를 뛰면 더 벌겠다 할 정도로 박봉이고

몸도 너무 힘들고 다치기도 하고 그랬거든.

그래서 그만두고 다른공부 준비중이야.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나을거같아서..

이런 상황에 친구는 항상 묵묵히 날 기다려줬어.

그냥 같이 돈 펑펑쓰는(?) 친구 만나면 편할법한데 날 외면하지 않았지. 단 한번도..

때때로 나한테 치킨먹고싶다고 연락해서 치킨먹고싶은데 먹을사람이 없다는 말 하면서 치킨사주고 그러는데..

치킨은 내가 좋아해. 친구는 다른거 좋아하지..

며칠전에 그냥 친구한테 당장 밥먹을 돈도 없어서 무리지만 주말에 알바뛸까 생각중이다 라고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했어.

그랬더니 친구가 장난으로 우리 예쁜 무묭이 그런데 알바 못보낸다!!! 이러더라고 ㅋㅋㅋ

그렇게 얘기하고 그 다음날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공부 좀 일찍 끝내고 만나서 저녁먹고 카페가서 음료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어.

그렇게 헤어지고 그 다음날에 가방에서 뭐 꺼낼게 있어서 가방을 뒤지는데 가방 안에 왠 못보던 봉투 하나가 있는거야.

백만원이 들어있고 봉투에는 '무묭아 힘내라! 시험끝나면 갚아 무이자임!' 이라고 적혀있는데

그걸 사람들 다 있는데서 발견해서 눈물 참느랴 혼났어 ㅋㅋ..

내가 고맙다고 그러면서 연락했더니 자기가 능력이 안돼서 지금은 이거밖에 못준다고 나중에 자기 힘들때 너가 나 도와주면 되지 않냐고 오히려 위로해줬어..

행복하다.

이런 친구를 둬서 인생에서 이미 반은 성공한것 같아.

이친구가 이렇게 도와줬으니까 나머지 반의 인생을 어떻게든 살리고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상 좋은 친구 둔 무묭이가 친구 자랑함 ㅋㅋ

모두 좋은 하루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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