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은 11월 27일이었어
위치는 신용산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서 용산아이파크몰 정문(백화점)으로 들어간 다음
엘리베이터로 6층까지 올라간 후에 식품관(CGV라고 표시되어 있기도 함)쪽으로 빠져나간 후
계단을 한 층 올라가면 건물 바깥으로 나오는데 맞은 편 게이트에 7층 계절밥상이 바로 보임
웨이팅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예약이 가능하다면 예약을 하거나 일찍 웨이팅 번호를 뽑아놓고 주변을 돌아보는 게 나을 것 같긴한데
혹시라도 주변 구경하다가 번호 놓치면 다시 뒤로 밀려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듯함
첫번째 접시
가운데는 깍두기볶음밥이고 그 밑에는 도토리 버섯전, 오른쪽에 무슨 볶음우동이었는데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계속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본식지짐이(오코노미야끼), 가마 채소구이 - 감자, 삼겹살 고추장구이와 마늘쫑볶음(기름짐), 연근초절임
놀랍게도 전부 다 맛있었다. 유일하게 맛 없는 게 가마 채소구이 - 감자였는데 수분이 없어서 퍽퍽했고 따로 간이 되어있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샐러드에 으깨 넣을 거 아니면 그냥 패스하길
채소구이는 옥수수도 있는데 그건 안 먹어봄
가래떡구이도 있었다 조청이랑
두 번째 접시
12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콩가루 크림 떡볶이(베이컨 들었음), 두부 김치, 단호박튀김, 그 옆에도 무슨 튀김이었는데 옛날식 치킨인가 아니면 다른 거였나 기억이 안 남
콩가루 크림 떡볶이는 엄청 부드럽고 순하고 고소해서 아기음식을 먹는 기분인데 무척 진함. 그래서 간간하게 느껴짐. 떡은 이미 조리한 걸 놔둔 거라 그런지 약간 딱딱했음
두부김치는 늘 먹는 그 맛처럼 맛있었고 단호박 튀김은 모듬튀김 중에서 골라옴. 그 옆에 연근튀김도 있었지만(모듬튀김이랑 연근튀김 따로 있음) 안 가져왔음
그리고 단호박 튀김 옆에 있는 건 내가 옛날식 치킨을 가져온 기억이 없는데도 그거랑 똑같이 생긴 데다가 무슨 맛이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서 정체를 모르겠다
처음에 가져왔던 오코노미야끼랑 도토리 버섯전은 맛있어서 하나씩 더 먹음
아 그리구 밥 먹으면서 마실 수 있는 음료로는 환타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이랑, 우엉차 감귤주스 석류미초가 있음
나는 우엉차 마심
세 번째 접시
샐러드가 있다구 해서 가져다 먹은건데 위에서 한 방식과 마찬가지로 나열해보면
도토리 비빔국수, 배추속겉절이, 토마토샐러드, 그리고 청포묵무침인가? 그 다음은 청경채에 참깨두부소스 올린 것, 삼색토마토, 그리고 가운데는 뿌리채소무침임
다 맛있고 청포묵무침에는 당귀랑 계란지단도 들어가있음. 특히 맛있었던 건 뿌리채소무침인데 너무나 내취향이라 먹자마자 헐 이거 진짜 맛있어!!라고 오만상 쓰면서 감탄함
진짜 시원하고 아삭하고 맛있음 ㅠㅠ 맛이 강하지 않고 심심해서 좋은데 그러면서도 독특한 맛이 나... 레시피 궁금함...
청경채에 참깨두부소스는 채소와 소스가 여러 개인데 채소는 기억이 안 나고, 소스는 땅콩소스 그리고 식초(발효초)를 쓴 무슨 소스가 있었음.
오이 당근 이런 스틱채소랑 쌈채소도 있었음
맨 앞에 비비고 왕교자, 그 옆에 배추쌈밥, 꺳잎쌈밥, 그 위에 우엉주먹밥
다 맛있는데 우엉주먹밥은 좀 싱거움
낙지불고기죽인데 맛있음
옥수수죽도 있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친구말로는 맛있다고 함
비빔밥이랑 나박김치
밥은 흰쌀밥, 뿌리채소솥밥이 있고 된장국도 있음
비빔밥 재료는 호박나물볶음, 김가루, 무피클, 송이양파볶음, 목이버섯, 고사리, 깻잎, 부추 등등 기억 안 나는 것도 있는데 암튼 여러가지구 맛있따
된장국은 안 먹어봤는데 친구가 엄청 맛있었대
알감자보리밥도 마련되어있는데 된장멸치양념이나 간장양념을 넣어서 비벼먹는 거임 맛있을 거 같은데 먹어보진 못했음
후식으로는 뻥과자랑 아이스홍시, 파인애플을 가져오고
팥빙수에 연유랑 콩가루, 떡, 녹차 아이스크림이랑 요거트 아이스크림 얹어서 가져옴
뻥과자에 관심 없는데 아이스크림 얹어 먹으니까 맛있었구
아이스크림은 콜드스톤을 쓰는데 녹차맛이 매우 마음에 들었음
팥빙수도 좋아요
아이스홍시도 좋아요
파인애플도 좋아요
다 맛있어...
글구 투썸플레이스 커피도 있음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후식 아이스크림은 녹차와 요거트 외에 바닐라랑 초코도 있으니 아포가토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마 채소구이 빼고 다 맛있게 잘 먹었음
가기 전에 배가 안 고프다고 했던 나의 경솔한 발언을 반성합니다...
후식까지 진짜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먹었는데
원래 여기서 처음에 먹을 때 그 농부한테 기부하는 거? 암튼 그런 이벤트 도전하겠냐구 물어본다고 함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으면 도장을 찍어주는데 그 도장을 열 개 모으면 농산물 선물을 받고 농부한테 천 원 기부도 되는 이벤트임
어찌된 일인지 점원이 물어보질 않아서 도전하지 못 했지만 담부턴 꼭 할 것임...
제한시간은 2시간이고 런치가격 13900원이었다
음식이 다 기본 이상은 하니까 기회 되면 꼭 가봐 맛있음...
아 그리고 내 입엔 음식이 다 간간하고 맛이 진했는데 내가 워낙 싱겁게 먹길 좋아해서ㅋㅋ 암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