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자신의 성기의 센세이션을 2살때부터 깨달은 여자가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성욕을 충족하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만난 중년 남성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게 주야
볼륨1에서는 주로 섹스가 사랑이라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 위한 기계적 행동으로 묘사되어서 보는내내 좀 불편했어.
혹자는 성을 여성이 자기만족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지금까지 성을 숨기는 것이 미덕이었던 여성관을 파괴하는 내용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부분에선 그리 크게 동의를 못하겠더라. 나는 단지 성욕을 충족하기 위한 사랑 없는 섹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가봐..ㅋㅋ
(그래서 영화 셰임의 섹스신들도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어)
라스폰트리에 감독의 영화는 본 게 고작 님포매니악 합쳐서 세편일 정도로 그리 좋아하는 감독은 아니야
특유의 그 챕터나누기도 님포매니악 볼륨1에서는 뭔가 어정쩡했어
메타포도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라, 그냥 라스폰트리에가 나는 이렇게 생각해, 그러니 너희도 이렇게 연관지어보렴! 하고 강제하는 것 같아서
전작들과 비교해서 뭔가 참신하고 납득할만한 그런 비유는 없었어.
남자를 낚아서 사냥하는 것을 플라이낚시에 비유한다던지 그런거.. ㅋㅋ 딱히 참신할 건 없다고 생각했어
사실 이게 4시간짜리 영화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잘라서 개봉한거거든
그래서 볼륨1만 보고 속단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어쨌든 전작 멜랑콜리아에 비하면 매우 별로였어..
볼륨 2가 진짜 하고싶은 말이라는데, 음... 보러가기야 하겠지만 그리 기대는 안된다..
그래서 총 별점은 ★★★☆ 세개 반
추천 : 라스폰트리에를 좋아한다, 외설적인 영화를 보고싶다(블러처리되어있음), 음울한 느낌의 영상을 좋아한다
비추천 : 밝은 영화가 좋다, 외설적인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