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황당<<<화남이라 본사에 소상하게 컴플레인을 넣고싶을 정도인데 혹시라도 그 회사가 선생님들 장기근속하기로 유명한 회사인데다가 또 그 선생님 커리어에 흠집이 갈까 걱정돼서 그냥 여기다가 풀고 끝내버릴까 하며 쓰는 글...
나는 전화영어를 진짜 오랫동안 했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시작해서 거의 3년? 가까이 하다가 학교가 바빠지고 다른거 챙겨야할것도 많아서 좀 길게 쉬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일 시작하면서 이제 적어도 다른 시험 준비해야하는건 없으니까 다시 전화영어를 시작하기로 함
영어공부 자체를 되게 오래 했고(고딩3년+대딩4년만 합쳐도 7년이상이니) 나 다녔던 대학교가 영어로 뭔가를 할 기회가 되게 많은 학교였어서 다시 레벨테스트를 받으니까 advanced가 나오더라구 게다가 난 이제 일상대화를 연습할 필요는 못느껴서 고급반에서 일상대화가 아닌걸 찾다보니 비지니스 잉글리쉬라는 결론이 나왔어
그렇게 책이랑 선생님을 배정받고 수업을 시작했는데 수업한지 한 3일 됐나? 선생님이 갑자기 "내가 이거 솔직하게 말할게...." 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계속 어린애들을 가르쳤는데 그래서 본사에서 나를 자기랑 붙여줬을 때 엄청 스트레스였다고 이러는 거임 난 어이가 없어서 ㅎㅎ... 그러셨어요........ 하고 말았어 난 지금 여기 배울려고 돈내고 앉아있는 학생이고 본사에서 내 프로필 검토하고 선생님 붙여준건데 날더러 어쩌라는거지....?
그렇게 수업을 계속 진행했는데 2주쯤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이건 시간낭비 돈낭비 같은거임 비지니스 잉글리쉬인데 선생님이 이 방면에 관심도 지식도 딱히 없어보이시고(workplace discrimination, wage gap 주제에서 glass-ceiling 얘기가 세상에 1도 안나옴. 그냥 주구장창 임원들은 공짜 차를 타고 공짜 골프친다 계속 이딴 얘기만 함) 그러다보니 내가 내 의견 한참 말하고 피드백 기다리면 그냥 응 알았어 다음질문 이렇게 그냥 계속 넘어가기만 하고ㅡㅡ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본사에 전화를 걸어서 선생님을 바꿔야겠다고 말함 최대한 조심스럽게 좀 더 성인반 수업 경험 많은 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했어 내 수업은 밤타임인데 아침에 전화를 했으니까 오늘부터 바로 새 선생님이랑 수업할래 아님 내일부터 할래 하고 선택권을 주시는거야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2주 수업했으니까 인사는 제대로하고 싶어서 오늘까지 원래 선생님이랑 수업하겠다고 했어
그렇게 수업시간이 됐는데 당연히 선생님도 본사에서 연락을 받으셨겠지? 그렇게 오늘 마지막 수업이구나... 하고 시작했는데 갑자기 나한테 얘기해주고 싶은게 있다면서 나한테 종교가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만난지 2주밖에 안됐는데 종교얘기라니ㅡㅡ 싶었지만 그래도 차분히 나는 무신론자다 하지만 종교가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종교를 존중한다 이렇게 말했어 그 말을 듣더니
갑자기
난데없이
전도를 하는거임ㅡㅡ
성경에 이미 너의 이야기가 다 쓰여있다... 부터 시작해서 나도 너처럼 어릴때는 종교가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기독교을 믿는게 "옳은 일"이라는걸 깨달았다 뭐 이딴ㅡㅡ
그러고 수업 2분 남았을 때 2분 남았는데 내가 너를 위해 기도를 해도 될까? 이ㅈㄹ 그래서 no thanks 하고 짤라버렸어
엊그제도 수업하는데 무슨 갑자기 화장얘기가 나왔는데 내가 쌍꺼풀 1도 없는 눈에 아이라인을 엄청 길게 빼거든 근데 내 눈 화장을 뭐라고 부르냐면서 Chinese eye? 라고 함ㅋㅋ... 이거 녹음해서 어디다가 올리면 매장당하실텐데 하고 속으로 생각함
다시 생각하니까 또 화나네 본사에 컴플레인 넣어야할까? 저런 생각을 가지고 영어 선생님(특히 아린 아이들 대상)을 하고 있다니... 불쾌하고 소름돋아
나는 전화영어를 진짜 오랫동안 했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시작해서 거의 3년? 가까이 하다가 학교가 바빠지고 다른거 챙겨야할것도 많아서 좀 길게 쉬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일 시작하면서 이제 적어도 다른 시험 준비해야하는건 없으니까 다시 전화영어를 시작하기로 함
영어공부 자체를 되게 오래 했고(고딩3년+대딩4년만 합쳐도 7년이상이니) 나 다녔던 대학교가 영어로 뭔가를 할 기회가 되게 많은 학교였어서 다시 레벨테스트를 받으니까 advanced가 나오더라구 게다가 난 이제 일상대화를 연습할 필요는 못느껴서 고급반에서 일상대화가 아닌걸 찾다보니 비지니스 잉글리쉬라는 결론이 나왔어
그렇게 책이랑 선생님을 배정받고 수업을 시작했는데 수업한지 한 3일 됐나? 선생님이 갑자기 "내가 이거 솔직하게 말할게...." 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계속 어린애들을 가르쳤는데 그래서 본사에서 나를 자기랑 붙여줬을 때 엄청 스트레스였다고 이러는 거임 난 어이가 없어서 ㅎㅎ... 그러셨어요........ 하고 말았어 난 지금 여기 배울려고 돈내고 앉아있는 학생이고 본사에서 내 프로필 검토하고 선생님 붙여준건데 날더러 어쩌라는거지....?
그렇게 수업을 계속 진행했는데 2주쯤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이건 시간낭비 돈낭비 같은거임 비지니스 잉글리쉬인데 선생님이 이 방면에 관심도 지식도 딱히 없어보이시고(workplace discrimination, wage gap 주제에서 glass-ceiling 얘기가 세상에 1도 안나옴. 그냥 주구장창 임원들은 공짜 차를 타고 공짜 골프친다 계속 이딴 얘기만 함) 그러다보니 내가 내 의견 한참 말하고 피드백 기다리면 그냥 응 알았어 다음질문 이렇게 그냥 계속 넘어가기만 하고ㅡㅡ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본사에 전화를 걸어서 선생님을 바꿔야겠다고 말함 최대한 조심스럽게 좀 더 성인반 수업 경험 많은 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했어 내 수업은 밤타임인데 아침에 전화를 했으니까 오늘부터 바로 새 선생님이랑 수업할래 아님 내일부터 할래 하고 선택권을 주시는거야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2주 수업했으니까 인사는 제대로하고 싶어서 오늘까지 원래 선생님이랑 수업하겠다고 했어
그렇게 수업시간이 됐는데 당연히 선생님도 본사에서 연락을 받으셨겠지? 그렇게 오늘 마지막 수업이구나... 하고 시작했는데 갑자기 나한테 얘기해주고 싶은게 있다면서 나한테 종교가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만난지 2주밖에 안됐는데 종교얘기라니ㅡㅡ 싶었지만 그래도 차분히 나는 무신론자다 하지만 종교가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종교를 존중한다 이렇게 말했어 그 말을 듣더니
갑자기
난데없이
전도를 하는거임ㅡㅡ
성경에 이미 너의 이야기가 다 쓰여있다... 부터 시작해서 나도 너처럼 어릴때는 종교가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기독교을 믿는게 "옳은 일"이라는걸 깨달았다 뭐 이딴ㅡㅡ
그러고 수업 2분 남았을 때 2분 남았는데 내가 너를 위해 기도를 해도 될까? 이ㅈㄹ 그래서 no thanks 하고 짤라버렸어
엊그제도 수업하는데 무슨 갑자기 화장얘기가 나왔는데 내가 쌍꺼풀 1도 없는 눈에 아이라인을 엄청 길게 빼거든 근데 내 눈 화장을 뭐라고 부르냐면서 Chinese eye? 라고 함ㅋㅋ... 이거 녹음해서 어디다가 올리면 매장당하실텐데 하고 속으로 생각함
다시 생각하니까 또 화나네 본사에 컴플레인 넣어야할까? 저런 생각을 가지고 영어 선생님(특히 아린 아이들 대상)을 하고 있다니... 불쾌하고 소름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