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눈에 안약, 렌즈 넣는것도 잘 못하고 그냥 몸에 뭘 하는거에 거부감이 큰 덬이야 근데 안경은 꼭 벗고 싶어서 이번에 용기내서 라섹 수술을 해봤어 나처럼 겁많은 덬들을 위해서 후기를 써볼게
우선 라섹한지는 8일정도 지났고 내 눈 상태는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각막이 평균보다 작은 눈이야 노답이지 ㅎ 그래도 완전 두꺼운건 아니지만 각막 두께는 충분해서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었어 근데 재수술은 못하고 나중에 시력 떨어지면 얇은 안경을 쓰라고 하시더라 나는 원래 눈이 콩알만해지는 안경을 썼기 때문에 얇은 안경이라도 만족해서 라섹으로 결정했어 (라식은 아예 못하고 렌즈삽입술도 추천 받았는데 이건 렌즈가 계속 내 눈에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고, 나중에 재수술 해야 할 수도 있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500만원대) 선택하지 않았어)
라섹은 옵션에 따라서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시력이 너무 나빠서 나중에 근시퇴행 올 확률이 높다고 하길래 회복이 좀 더 빠르고 튼튼해진다고 하는 엑스트라 라섹으로 골랐어(내가 간 병원은 그냥 라섹, 양막, 엑스트라 이렇게 있는데 이건 본인이 잘 찾아보고 상황에 맞게 결정하면 될 것 같아 (나는 아무 생각없이 제일 좋은 옵션으로 골랐는데 찾아보니까 이것도 장단점이 있네))
수술은 당일상담, 당일예약으로 잡았고 수술하면 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해서 미리 동네 안과에서 처방받아서 인공눈물 사고 수술할 병원으로 갔다
내가 간 곳은 강남에 있는 병원인데 도착해서 수술하기 전에 검사, 상담하는데 4시간 30분 정도 걸렸어 그래서 중간에 나가서 밥도 먹고 왔다 안압측정(바람이 나와서 좀 놀랄 수 있어), 엄청크고 위이잉 소리나는 기계(이건 눈 크게 벌리라고 잡아주시는데 눈알이 아니라 피부 잡는거) 검사 중에 당황할만한건 이 2개 정도? 근데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건 아니니까 놀라지말고 해도 괜찮아 그리고 아벨리노 검사는 면봉으로 하는데 이건 입 안에 하는거라서 완전 걱정 노! 눈에 직접 닿는건 원장실 들어가서 마취안약 넣고 동공 크기에 맞춰서 파란색 펜?으로 점 찍어주는데 이때 넘 무서웠거든 근데 진짜 하나도 느낌 안나서 신기하고 겁 먹은게 살짝 민망했다ㅎ 그래서 오 이 정도면 수술도 괜찮겠는데? 하고 자신감이 생겼어 ㅋㅋ(근데 수술은.... 절레절레전래동화) 동공 커지는 안약이랑 다시 동공 작아지는 안약을 넣어주는데 동공이 충분히 작아지면 수술 대기실로 간다....
대기실에서 겉옷 벗고 수술복 걸치고 모자쓰고 누워서 자가혈청(안약 비슷한 눈 회복에 좋은거) 때문에 피 뽑고 마취안약 넣고 기다렸어 하.... 수술 대기실 가기전까지는 이것저것 대기 시간이 좀 있어서 지루했는데 갑자기 착착 진행되고 다들 너무 바빠보여서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첫 수술이라(아픈적도 없고 병원도 무서워함 )진짜 넘 떨리고 내가 왜 여기있나.. 도망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던것같아
수술대에 눕고 이물질 들어가지 않도록 헤어라인에 테이프 붙이고 얼굴 소독하고 눈에 뭐 올리고 드디어 시작!.. 내가 검사하는 동안에도 자꾸 눈 깜빡거려서 수술할때도 이럴까봐 걱정이라고 했는데 못감게 한다고 하셨거든? 근데 어.. 이걸 손으로 잡는지 기계로 잡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눈 뜨고 있으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또 억지로 감으려고 하면 감을 수 있는 느낌?..
쨋든 수술 과정은 오른쪽 눈부터 초록색 점을 보면서 처음에 칼같이 생긴걸로 도려내는? 긁어내는걸 하고 중간중간 차가운 액체를 뿌리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3D 영화있지? 바로 눈 앞까지 오는데 이게 진짜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움찔하는거 있잖아 딱 그 느낌이야 적응이 되면 괜찮은데 처음에는 좀 놀라서 초점이 흔들리고 그랬어 팁을 주자면 그냥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어!! (이게 말이 쉽지ㅠ) 그리고 라섹 후기에서 유명한 오징어 타는 냄새! 기계로 하는 과정인데 지금까지는 천장 불빛때문에 환하게 보였다면 이건 까맣고 초록색 점이 점점 커진다 이 과정은 여태까지 검사하면서 흔하게 했던 경험이라 너무너무 쉽고 마음이 편하고 유일한 힐링&칭찬 받았던 시간이었어 ㅋㅋㅋㅋ 다음은 보호렌즈를 끼는데 내가 렌즈 잘 못낀다고 했잖아 집에서 껴봤을때 한 쪽 눈에 30분 걸렸거든?ㅠ.. 그래서 나는 이 과정이 제일 괴로웠어 눈에 렌즈가 안들어가는거야!!그래서 렌즈 꼈다 뺐다 하고 중간에 렌즈 사이즈 바꾸는 소리도 들리고.. 이 과정에서 눈에 힘빼세요&눈 크게 뜨세요 소리 한 50번은 들은 듯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아니 저 두 개가 어떻게 동시에 할 수 있는거지? 나한테는 너무 모순된 말이라서 힘들었고 중간에 수술 중단 선언 하실까봐 쫄았음
https://img.theqoo.net/IQAMw
내가 하도 눈을 깜빡거려서 렌즈 뺄 때 딱 한 번 똑!하고 이런 압착 고무같은걸 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프지는 않은데 느낌이 되게 이상했다 엑스트라 라섹이라 마지막으로 자외선 불빛 몇 초 보고 끝났어 남들은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는데 나는 너무 겁이 많아서 체감 시간은 좀 길었어
통증은 월요일 오후 6시쯤 끝났는데
화요일 : 눈앞에서 양파 써는 고통 (시리지만 눈 감으면 버틸만함), 눈물이 주르..륵.. 흐름, 재채기 한 번 했는데 눈에 폭탄 터지는줄
수요일 오후 4시까지 : 피눈물 나는 듯한 고통, 눈에 화생방 체험하는 느낌, 눈물 양 눈에 번갈아가면서 뚝뚝뚝 빠르게 흐름, 눈 감아도 아프고 눈이 안 떠져서 안약 넣기 너무 힘들었음
그 이후 : 안 아픔, 재채기 해도 안 아픔
이 정도였어
토요일에 보호렌즈 제거 (5초만에 핀셋으로 쇽 뽑고 끝남)
지금 시력은 수술 전 안경 벗었을 때보다는 확실히 잘 보이고 안경 썼을 때보다는 좀 못해
살짝 흐릿한데 일상생활에는 무리 없다
아마 0.7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 중
빨리 시력이 올랐으면 좋겠고 안경 벗은 내 모습이 너무 휑해서 짜증나지만 ㅋㅋ 그래도 잠잘 때, 씻을 때, 김 서릴 때 안경 없어서 행복하다~
우선 라섹한지는 8일정도 지났고 내 눈 상태는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각막이 평균보다 작은 눈이야 노답이지 ㅎ 그래도 완전 두꺼운건 아니지만 각막 두께는 충분해서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었어 근데 재수술은 못하고 나중에 시력 떨어지면 얇은 안경을 쓰라고 하시더라 나는 원래 눈이 콩알만해지는 안경을 썼기 때문에 얇은 안경이라도 만족해서 라섹으로 결정했어 (라식은 아예 못하고 렌즈삽입술도 추천 받았는데 이건 렌즈가 계속 내 눈에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고, 나중에 재수술 해야 할 수도 있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500만원대) 선택하지 않았어)
라섹은 옵션에 따라서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시력이 너무 나빠서 나중에 근시퇴행 올 확률이 높다고 하길래 회복이 좀 더 빠르고 튼튼해진다고 하는 엑스트라 라섹으로 골랐어(내가 간 병원은 그냥 라섹, 양막, 엑스트라 이렇게 있는데 이건 본인이 잘 찾아보고 상황에 맞게 결정하면 될 것 같아 (나는 아무 생각없이 제일 좋은 옵션으로 골랐는데 찾아보니까 이것도 장단점이 있네))
수술은 당일상담, 당일예약으로 잡았고 수술하면 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해서 미리 동네 안과에서 처방받아서 인공눈물 사고 수술할 병원으로 갔다
내가 간 곳은 강남에 있는 병원인데 도착해서 수술하기 전에 검사, 상담하는데 4시간 30분 정도 걸렸어 그래서 중간에 나가서 밥도 먹고 왔다 안압측정(바람이 나와서 좀 놀랄 수 있어), 엄청크고 위이잉 소리나는 기계(이건 눈 크게 벌리라고 잡아주시는데 눈알이 아니라 피부 잡는거) 검사 중에 당황할만한건 이 2개 정도? 근데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건 아니니까 놀라지말고 해도 괜찮아 그리고 아벨리노 검사는 면봉으로 하는데 이건 입 안에 하는거라서 완전 걱정 노! 눈에 직접 닿는건 원장실 들어가서 마취안약 넣고 동공 크기에 맞춰서 파란색 펜?으로 점 찍어주는데 이때 넘 무서웠거든 근데 진짜 하나도 느낌 안나서 신기하고 겁 먹은게 살짝 민망했다ㅎ 그래서 오 이 정도면 수술도 괜찮겠는데? 하고 자신감이 생겼어 ㅋㅋ(근데 수술은.... 절레절레전래동화) 동공 커지는 안약이랑 다시 동공 작아지는 안약을 넣어주는데 동공이 충분히 작아지면 수술 대기실로 간다....
대기실에서 겉옷 벗고 수술복 걸치고 모자쓰고 누워서 자가혈청(안약 비슷한 눈 회복에 좋은거) 때문에 피 뽑고 마취안약 넣고 기다렸어 하.... 수술 대기실 가기전까지는 이것저것 대기 시간이 좀 있어서 지루했는데 갑자기 착착 진행되고 다들 너무 바빠보여서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첫 수술이라(아픈적도 없고 병원도 무서워함 )진짜 넘 떨리고 내가 왜 여기있나.. 도망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던것같아
수술대에 눕고 이물질 들어가지 않도록 헤어라인에 테이프 붙이고 얼굴 소독하고 눈에 뭐 올리고 드디어 시작!.. 내가 검사하는 동안에도 자꾸 눈 깜빡거려서 수술할때도 이럴까봐 걱정이라고 했는데 못감게 한다고 하셨거든? 근데 어.. 이걸 손으로 잡는지 기계로 잡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눈 뜨고 있으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또 억지로 감으려고 하면 감을 수 있는 느낌?..
쨋든 수술 과정은 오른쪽 눈부터 초록색 점을 보면서 처음에 칼같이 생긴걸로 도려내는? 긁어내는걸 하고 중간중간 차가운 액체를 뿌리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3D 영화있지? 바로 눈 앞까지 오는데 이게 진짜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움찔하는거 있잖아 딱 그 느낌이야 적응이 되면 괜찮은데 처음에는 좀 놀라서 초점이 흔들리고 그랬어 팁을 주자면 그냥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어!! (이게 말이 쉽지ㅠ) 그리고 라섹 후기에서 유명한 오징어 타는 냄새! 기계로 하는 과정인데 지금까지는 천장 불빛때문에 환하게 보였다면 이건 까맣고 초록색 점이 점점 커진다 이 과정은 여태까지 검사하면서 흔하게 했던 경험이라 너무너무 쉽고 마음이 편하고 유일한 힐링&칭찬 받았던 시간이었어 ㅋㅋㅋㅋ 다음은 보호렌즈를 끼는데 내가 렌즈 잘 못낀다고 했잖아 집에서 껴봤을때 한 쪽 눈에 30분 걸렸거든?ㅠ.. 그래서 나는 이 과정이 제일 괴로웠어 눈에 렌즈가 안들어가는거야!!그래서 렌즈 꼈다 뺐다 하고 중간에 렌즈 사이즈 바꾸는 소리도 들리고.. 이 과정에서 눈에 힘빼세요&눈 크게 뜨세요 소리 한 50번은 들은 듯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아니 저 두 개가 어떻게 동시에 할 수 있는거지? 나한테는 너무 모순된 말이라서 힘들었고 중간에 수술 중단 선언 하실까봐 쫄았음
https://img.theqoo.net/IQAMw
내가 하도 눈을 깜빡거려서 렌즈 뺄 때 딱 한 번 똑!하고 이런 압착 고무같은걸 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프지는 않은데 느낌이 되게 이상했다 엑스트라 라섹이라 마지막으로 자외선 불빛 몇 초 보고 끝났어 남들은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는데 나는 너무 겁이 많아서 체감 시간은 좀 길었어
통증은 월요일 오후 6시쯤 끝났는데
화요일 : 눈앞에서 양파 써는 고통 (시리지만 눈 감으면 버틸만함), 눈물이 주르..륵.. 흐름, 재채기 한 번 했는데 눈에 폭탄 터지는줄
수요일 오후 4시까지 : 피눈물 나는 듯한 고통, 눈에 화생방 체험하는 느낌, 눈물 양 눈에 번갈아가면서 뚝뚝뚝 빠르게 흐름, 눈 감아도 아프고 눈이 안 떠져서 안약 넣기 너무 힘들었음
그 이후 : 안 아픔, 재채기 해도 안 아픔
이 정도였어
토요일에 보호렌즈 제거 (5초만에 핀셋으로 쇽 뽑고 끝남)
지금 시력은 수술 전 안경 벗었을 때보다는 확실히 잘 보이고 안경 썼을 때보다는 좀 못해
살짝 흐릿한데 일상생활에는 무리 없다
아마 0.7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 중
빨리 시력이 올랐으면 좋겠고 안경 벗은 내 모습이 너무 휑해서 짜증나지만 ㅋㅋ 그래도 잠잘 때, 씻을 때, 김 서릴 때 안경 없어서 행복하다~